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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장

만약 정말 변서준이 아니라면, 이건 결코 이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었다. 정가현은 눈을 가늘게 뜨고 변서준을 바라보며 눈에는 여전히 의심의 빛이 어려있었다. 그녀는 그의 볼을 잡고 있던 손에 힘을 더 세게 줬다. 그러자 볼살이 위로 밀려 입 안에 만두 한가득 물고 있는 듯 빵빵해졌다. 날렵하던 눈썹은 아래로 처지고 검은 눈은 반짝반짝 빛나고 있는 모습이 마치 억울해 하는 강아지와도 같았다. "내가 이번 한 번만 당신을 믿어줄게. 만약 당신이 아직도 날 속인 걸 발견하면, 바로 감옥에 처넣을 거야. 당신이 며칠이나 버틸 수 있을지, 그리고 당신의 부하들이 당신을 구하는 데 얼마나 걸리는지 지켜보겠어." 말이 끝난 그녀는 손을 놓았다. 변서준은 온몸에 힘이 풀려 바닥에 기대었다. 그가 말하려고 입을 여는 순간 갑자기 목구멍에서 비릿한 액체가 올라오며 사레들려 심하게 기침했다. 기침이 너무 심한 나머지 폐마저 토해낼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는 감옥에 들어가는 건 두렵지 않았다. 정가현이 정말 그를 들여보낸다고 해도 그 안에서 감히 그에게 손 댈 사람을 몇 명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정가현이 계속 그를 오해하게 두고 싶지 않았다. "에헥, 에헥, 내가 만약......거짓말......천벌 받을 거야." 정가현은 고개를 기울여 그를 다시 내려봤다. 심한 기침으로 인해 그의 얼굴은 창백했고 열은 아직도 나고 있었다. 이마를 찌푸리고 있는 모습은 많이 힘들어 보였다. 특효약 때문인지 그는 마치 오랜 지병을 앓고 있는 환자 같았다. 유시일과 유시호마저 그의 비참한 모습을 보고 측은지심이 들었다. 그러나 무표정한 얼굴로 그를 뚫어지게 바라보는 정가현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한참 지나, 그녀는 유시일과 유시호를 바라보며 말했다. "너희들 누가 가서 죽 좀 끓여 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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