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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1화

“맞아. 걔 말이야.” 조하정이 카드를 하나 내놓으며 말했다. “남편이라는 건 딱 잡아서 단속을 해야지, 안 그러면 다른 사람을 따라 가버린다니까.” “일리 있는 말씀이네요.” 여름이 카드를 내려 놓으며 말했다. “풀 하우스.” “……” 앞에 있는 칩 무더기를 싹 쓸어가는 여름을 보며 조하정 입가의 마리오네트 주름이 깊어졌다.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못 알아 듣나 보네?” “알아 들었습니다.” 여름은 태연자약하게 답했다. “하지만 제가 들으니 추대호 회장님도 전에 비서랑….” 그말을 들은 조하정은 얼굴을 들 수가 없었다. “그건 다 헛소문이야. 난 지금 자네 얘길 하고 있잖나?” “요즘 세상에 도덕군자가 어디 그렇게 많으려고요? 하준 씨가 우리나라 최고의 거부인데 최하준 침대에 뛰어들고 싶은 사람이야 많고도 많겠죠. 제가 그 많은 케이스를 어떻게 일일이 단속하겠어요? 그래서 전 자기관리나 잘 하기로 했습니다. 어쨌든 나중에 우리 쌍둥이들 태어나면 평생 먹고 살 걱정은 안 할 거잖아요.” 여름은 가볍게 말하면서 카드 패를 섞었다. 다 섞고 나서 보니 테이블에 앉은 부인들이 얼굴이 굳은 채로 자신의 뒤쪽을 보고 있었다. 돌아보니 새파랗게 질린 하준이 뒤에 서 있었다. 얼마나 들었는지 모를 일이었다. 조하정이 ‘푸흣’하고 웃었다. “최 회장, 들었나? 자네 와이프는 자네에게 전혀 관심이 없다네?” “조 여사님은 본인 가정부터 챙기시는 게 어떻습니까? 추신이 잘 나가면서 여사님은 간통 현장 잡으러 꽤 다니셨죠?” 하준의 냉랭한 시선이 조하정에게 꽂혔다. 빙긋 웃던 조하정의 얼굴이 굳어졌다. “카드 그만 놀고 나랑 집에 가지.” 하준이 여름을 의자에서 잡아 일으켰다. “아니 준아, 무슨 짓이냐?” 다른 테이블에 있던 장춘자가 불만스러운 얼굴을 하고 일어섰다. “이제 겨우 1시간 놀았는데.” “할머니 1시간이면 실컷 놀았겠네요. 우리 아기한테 태교로 포커를 시킬 셈입니까?” 하준은 별로 기분이 좋지 않다는 투로 말하더니 여름을 데리고 가 차에 태웠다. 두 사람이 뒷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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