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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8화

여름은 어이가 없어 헛웃음을 웃었다. “그러면 백지안은 죽지도 않았으면서 그동안 왜 돌아오지 않았을까요? 뒤늦게 돌아와 놓고 최하준이 나랑 결혼한 게 내 잘못이라는 말인가요?” “돌아오지 않으려던 게 아니야. 자기가 이제는 하준이에게 맞지 않는다는 생각에…” 송영식이 고통스러운 듯 눈시울을 붉혔다. “당신은 지안이의 마음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몰라.” “몰라요. 관심도 없고.” 여름이 비웃듯 입을 비죽 내밀었다. 송영식은 여름을 노려봤다. “강여름, 어떻게 이렇게 사람이 피도 눈물도 없을 수가 있지?” “……” 여름은 어이가 없었다. “송영식 씨. 당신이 백지안을 사랑하거나 말거나 상관 없지만 남에게 상처주면서 그 사랑을 키우진 마시죠. 나에게 백지안을 동정하길 강요하는 건가요? 그러면 내 결혼생활은요? 우리 아이는 어쩌는데요? 나는 대체 누가 불쌍히 여겨주나요?” “하준이랑 지안이가 어떻게 만났는지 아나?” 송영식이 한숨을 푹 내쉬었다. “정신병원에 하준이가 강제 입원되었을 때 지안이를 알게 되었어. 그래. 지안이는 멀쩡한데 그 집안에서 애를 병원에 처넣었던 거야. 거기서 지안이는 특유의 발랄함과 선량함으로 하준이의 병세가 좋아지게 한 거야. 지안이는 하준이의 태양이었어. 나중에 나도 하준이 덕에 지안이를 알게 되었지. 지안이는 정말 착한 애였어. 같은 학교가 아닌데도 지안이는 매일 하준이에게 편지를 써 주었어.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어른이 되어서 사업을 하기까지 지안이는 20년 동안 하준이와 함께 했다고.” “그래, 당신이 하준이랑 결혼했지. 하지만 그건 하준이가 지안이가 죽은 줄 알았을 때였잖아. 이제는 당신이 애를 가졌으니 하준이가 책임을 지려고 그러나 본데, 하준이랑 지안이 사이에 껴서, 당신은 좋나?” 송영식의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비수가 되어 여름의 가슴을 파고 들었다. ‘하준 씨와 백지안이 정신병원에서부터 알게 된 사이였구나.’ “지안이는 하준이를 위해서 의대까지 진학했다고. 걔는 평생을 하준이를 위해서 바쳤어.” 송영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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