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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8화

송영식이 난리를 쳤다. 사실 꼬맹이가 윤서에게 부딪힐 뻔한 순간 심장이 떨어지는 줄 알았다. 그래서 거의 무의식적으로 윤서를 잡아 당겼던 것이다. 아무래도 송영식은 생각보다 아이의 존재를 싫지 않은 듯했다. ‘임윤서, 어떻게 이렇게 아이 가진 사람이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없는 거야?’ “아야, 아파….” 윤서가 갑자기 인상을 쓰며 중얼거렸다. 송영식은 깜짝 놀라 긴장했다. “왜? 어, 어디가 아파? 배?” 긴장된 나머지 윤서의 배에 손을 대고 물었다. “하혈이라도 있는 거 아니야?” “아니, 당신이 잡고 있는 팔이 아프다고.” 당황해서 허리를 숙이고 자기 배를 여기저기 만지고 있는 송영식을 보며 윤서는 얼굴이 완전히 홍당무가 되었다. “…아….” 송영식은 그제야 자기가 윤서의 팔을 잡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화들짝 손을 뗐다. “똑바로 말을 해야지, 사람 놀라게….” 윤서는 복잡한 시선으로 송영식을 흘끗 바라보았다. “놀라기는? 애가 없으면 백지안이랑 만나는데 방해도 안 되고 더 좋은 거 아닌가?” “그래도 살아 있는 생명인데. 그렇게 가볍게 말하지 말라고. 무슨 냉혈동물도 아니고.” 송영식이 중얼거렸다. 윤서는 코웃음을 쳤다. “그쪽이 냉혈동물 모멘트였던 적이 어디 한두 번인가? 그저 백지안이랑 백지안 주변 인물만 좋다면 물불 안 가리고 별짓 다 하면서.” “…거 지나간 옛날얘기는 그만하지?” 송영식이 부루퉁해서 답했다. “그렇게는 못 하겠네요.” 윤서는 싸늘하게 송영식을 밀치며 그대로 걸어갔다. 이후로 송영식은 장 보랴 윤서가 누구와 부딪힐까 봐 살피느라 정신이 없었다. 차에 나서 송영식은 조그마한 불닭발 팩을 하나 내밀었다. “자!” 윤서가 흘겨보았다. “이런 거 먹지 말라더니?” “딱 이거 하나만 먹어.” 송영식이 달래는 말투로 말을 이었다. “전에는 미안해. 사과의 뜻을 받아줘.” 안 그래도 아이돌 같은 얼굴인데 말투까지 다정하니 사랑스럽기 그지없었다. 윤서는 잠시 멍하니 있었다. 갑자기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아이돌을 연호하고 덕질을 하는지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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