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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장

그녀는 최대한 빨리 김도하와 관계를 끊고 이제는 진정한 사랑을 만나고 싶었다. “아가씨 말도 맞아요. 나도 몇 년만 지나면 노산에 속하죠. 도하 씨가 싫다고 해서 나까지 아이를 가지지 말라는 법이 있나요?” 말이 끝나기 무섭게 김도하가 버럭 화를 냈다. “내가 원하지 않은데 네가 무슨 수로 아이를 가져?!” 이서현은 일말의 고민도 없이 말했다. “다른 사람이랑 낳으면 되죠. 경성이 이렇게 큰데 설마 남자 한 명 못 찾겠어요?” 당당하게 말하는 그녀를 보자 김도하는 헛웃음을 터뜨렸다. “누가 감히 너랑 아이를 낳는지 두고 볼 거야.” 아직 홑몸도 아닌데 벌써 남자 찾아서 애 낳을 생각부터 하다니? 간덩이가 부었군! 발칙한 상상하는 그녀를 벌주기 위해서라도 끝까지 붙잡고 늘어질 작정이었다. 대체 무슨 수로 혼자서 애를 낳을지 지켜볼 테니까! 말을 마치고 나서 김도하는 싸늘하게 굳은 얼굴로 자리를 떠났다. 결국 또다시 싸우다 헤어진 신세였지만 이서현은 무덤덤하기만 했다. 어쩌면 진작에 익숙해졌을지도 모른다. 이내 정처 없이 앞으로 걸어갔고 어느덧 정원에 다다랐다. 김수영과 김도하 그리고 김씨 가문 친척들이 한곳에 모여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었고, 장우주는 연못 옆에서 바닥의 진흙을 가지고 놀았다. 이서현은 불쾌한 듯 눈살을 살짝 찌푸렸다. 이내 뒤돌아서 떠나려는 순간 김수영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언니, 이리 와서 같이 있어요.” 마치 먹잇감이라도 나타난 듯 흥미진진한 시선이 일제히 그녀에게 쏠렸다. 이미 도망가기에는 늦었는지라 그녀는 울며 겨자 먹기로 사람들을 향해 걸어갔다. 그리고 웃으며 일일이 인사를 건넸지만 김수영을 제외하고 다들 반응이 시큰둥했고 심지어 몇몇은 귀찮아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지난날의 좋지 않은 기억이 다시금 머릿속으로 떠올랐다. 이내 옆에 있는 장우주를 힐긋 보며 먼저 제안했다. “아가씨, 우주가 아직 어려서 혼자 두면 위험할지도 몰라요. 얘기 나누고 있어요. 전 우주한테 가볼게요.” 김수영도 그녀의 말에 수긍하고 재빨리 테이블 위에서 마카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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