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393장

그녀의 기분 변화를 느낀 육성재는 업무 때문인가 싶어 옆을 힐끗 쳐다보고는 따뜻한 목소리로 말했다. “무슨 일 있으면 김 비서한테 가서 상황을 확인해 보라고 해.” 이시연은 휴대전화를 끄면서 고개를 저었다. “별문제 아니니까 김연호 씨가 해결할 거예요.” 남자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녀가 창밖을 바라보는 것을 지켜보았다. 역시나 김정우는 육성재의 연락을 받고 펄쩍 뛰며 바로 드림에 가서 알아봤지만 아무 일도 없었다. 굳이 하나를 뽑자면 주예은이 얼마 전 조연을 맡았던 작품이 오늘 마지막 촬영을 한다는 거다. 육성재는 메시지를 보고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답장을 보냈다. [선물 골라서 보내줘.] 리오 대표의 안내를 받으며 한 바퀴 돌아본 뒤 일행은 식사했고 육성재와 이시연은 다시 정중하게 에스코트를 받으며 호텔로 돌아왔다. 여전히 남자에게 잡힌 손을 내려다보던 이시연이 고개를 들었다. “거의 다 돌아다녔으니까 내일 돌아갈까요?” 육성재가 돌아보았다. “설산 안 보고 싶어?” 멈칫하던 여자가 고개를 들었을 땐 여전히 옅은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다음에요.” 마지막으로 그녀가 이렇게 덧붙였다. “오랫동안 밖에 있어서 이엘 그룹에 처리해야 할 일이 많을 거예요.” 그가 무척 바쁘다는 건 이시연도 잘 알았다. 매일 밤 그는 화상 회의를 했고 김정우도 이엘 그룹에서 발붙일 틈도 없이 바빴다. 하지만 이시연이 돌아가기로 결정한 건 이 때문이 아니었다. 장원중으로부터 받은 메시지에는 육씨 가문 큰아들인 육성준이 관리하는 휘성 그룹의 현 부사장, 여상빈이 언급되었다. 당시 핵심 기술 유출 사건에서 경찰과 연락한 사람이 여상빈이었고 아버지가 살아생전 집에 와서 식사한 적이 있기에 이시연도 아는 사람이었다. 유출된 핵심 기술의 총담당자가 아버지와 그 사람이었으니 어쩌면 아빠가 돌아가신 데는 다른 이유가 있을지도 모른다. 육성재는 손을 뻗어 그녀의 얼굴을 어루만졌다. “요즘 여기저기 돌아다녀서 피곤하긴 해. 설날이 일주일도 안 남았는데 명월 팰리스도 정리 다 됐으니까 이번엔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