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391장

이시연이 잠시 침묵하자 육성재는 부드럽게 웃으며 손을 들어 그녀의 얼굴을 꼬집었다. “졸려?” 벌써 취침 시간을 한참 넘긴 밤 열두 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지만 창밖에는 아직도 천둥이 치고 있었고 그녀는 잠을 잘 수 없었다. 육성재가 살짝 몸을 굽히자 이시연은 미처 반응할 틈도 없이 그의 손에 자세가 바뀌며 그대로 안겼다. 그가 걸음을 옮겨 침실로 가더니 자기 방으로 가서 침대에 이시연을 내려놓았다. “나 돌아가서 잘래요.” 남자가 가벼운 웃음을 흘리자 듣기 좋은 중저음 목소리가 깃털처럼 마음을 간질였다. 그는 상대를 안쪽에 눕히고 그녀의 옆에 앉았다. 이시연은 남자가 이불을 가져와 그녀에게 덮어주고 다시 눕는 것을 보았다. 방에는 아주 희미한 스탠드만 켜져 있었다. “삼촌, 나...” “시연아.” 남자가 그녀의 말을 가로채며 부드럽게 품에 끌어안았다. “우린 이미 결혼했으니까 같이 자도 돼.” 그는 여자의 등을 가볍게 토닥여주었다. “아무것도 안 할 테니까 푹 자. 알겠지?” 이시연은 불빛이 희미해 그가 붉게 물든 자기 얼굴을 보지 못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들은 결혼했으니 함께 자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주먹을 말아쥐던 그녀는 천둥소리가 하늘을 뚫는 순간 무의식적으로 그의 품에 다시 몸을 기대었다. 이번 한 번만이다. 남자의 품에서 안정감을 느꼈는지, 아니면 정말 피곤했는지 이시연은 곧 잠에 들었다. 여자가 서서히 고른 숨을 내뱉자 육성재는 고개를 숙여 그녀의 이마에 아주 가벼운 입맞춤을 했다. “시연아, 많이 사랑해.” ‘네 사랑도 나에게 조금 나눠줄래?’ ... 다음 날, 이시연은 평소보다 한 시간 정도 늦게 일어났고 손이 옆 사람에게 닿았을 때 순간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다행히 너무 놀라지는 않고 조용히 자신이 문어처럼 매달려있던 남자를 놓아주었다. 누군가를 안고 자는 습관은 없는데 어젯밤 너무 무서웠나 보다. 그녀가 움직이자 잠에서 깬 남자가 손을 뻗어 그녀를 품에 가두었고 마치 정말로 달콤한 신혼부부가 된 것처럼 다정한 모습이었다. “더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