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2장
놀란 그녀의 가슴이 마구 뛰었다.
삼촌이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지?
“사업 얘기하던 거 아니었어요? 난 방해될까 봐...”
그녀는 감정을 추스르며 이렇게 해명하면서 마음속으론 수없이 같은 말을 되뇌었다.
‘이시연, 흔들리지 마!.’
남자가 다시 말하려는 순간 전지유가 끼어들었다.
“아니, 둘이 애정 행각을 벌이는 건 괜찮은데 솔로인 우리 앞에서는 그러지 말죠. 게다가 송민준 씨는 금방 헤어졌는데?”
이시연은 순간 당황해서 몸을 뒤로 빼고 똑바로 앉으며 아무렇지 않은 척했다.
“이거 맛있는데 먹어볼래요? 내가...”
가서 가져오려고 했는데 그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육성재는 이미 그녀가 방금 사용한 작은 포크를 집어 한 입 먹어보고는 무표정한 얼굴로 그는 이렇게 말했다.
“맛있네. 영진 그룹에서 통 크게 해외 디저트 파티시에를 데려왔어.”
이시연은 그의 말을 전혀 듣지 못한 채 얼굴이 빨개지며 무심하게 대답했고 전지유는 그런 그녀를 빤히 바라봤다.
이상하다. 뭔가 이상하다.
게다가 육성재도 차가운 사람이지만 결혼 전에도 이시연에게 잘해줬는데 지금은 또 사뭇 달랐다.
이건 이상하다. 너무 이상하다!
두 사람 다 수상했지만 그녀가 미처 답을 알아내기도 전에 달콤한 목소리가 들렸다.
“시연 언니.”
주예은이 가벼운 발걸음으로 제법 신나게 다가왔고 주찬우도 그 뒤를 따라 들어오자 송민준이 뒤돌아 보고는 피식 웃었다.
“전지유 씨, 맞선 상대가 왔네요.”
그 말에 전지유는 바로 발끈했다.
“그쪽 줄 테니까 난 일이 있어서 이만.”
어쩔 틈도 없이 벌어진 상황에 이시연은 두 사람 사이에 자신이 모르는 일이 있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꼈다.
하지만 전지유는 미처 물어보기도 전에 서둘러 자리를 떴다.
주찬우의 시선이 떠나는 전지유에게 향하더니 급히 육성재에게 인사를 건네고 그녀를 쫓아갔다.
이시연은 궁금했다.
“예은 씨, 저 두 사람 왜 저래요?”
“모르겠어요.”
주예은은 고개를 저었다.
“저번에 둘이 나갔다가 며칠 만에 돌아온 뒤로 계속 이상했어요. 오빠는 입을 굳게 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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