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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0장

“다만 대본을 먼저 확인하고 두 사람에게 맡길 배역을 정하고 싶어요.” 권상준은 속수무책이었다. “아직 대본을 못 받았어요. 2주 뒤에 제일 먼저 드릴게요.” “좋아요. 예은 씨와 지성 씨 대신 고맙다는 인사 먼저 드릴게요.” 활짝 웃는 이시연의 살짝 올라간 눈꼬리가 마치 복숭아꽃이 피어나는 것처럼 봄날의 따스함이 물결치는 듯했다. 그녀는 손을 흔들며 뒤돌아 나갔고 오후 내내 바쁘게 보내다가 회사를 나서는데 전지유가 멋진 스포츠카를 자랑하며 드림 건물에서 기다리는 게 보였다. 멀리서 그녀를 발견한 전지유는 차에서 내려 신나게 손을 흔들었고 임지성은 뒷창문으로 머리를 내밀었다. “시연 누나.” 그녀는 재빨리 다가왔다. “둘이 왜 같이 있어?” 임지성 이 자식은 매일 예은 씨랑 있지 않나? “찬우 씨랑 예은 씨는 블루에서 기다리고 있고 우린 누나 데리러 왔어요.” 임지성은 마치 산책 나온 강아지처럼 두 눈에 설렘이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전지유는 이시연을 위해 매너 있게 조수석 문을 열어주었다. “타요.” 차의 시동이 걸리자 이시연은 그제야 생각나서 물었다. “블루는 클럽 아니에요? 축하 파티라도 해요?” “축하 파티가 아니라 송별회요.” “네? 누가 가요?” 이시연의 머릿속이 잠시 멍해졌다. “히히, 시연 씨 브라이덜 샤워랄까.” 이시연의 생각이 그대로 멈춰버렸다. 뭐, 뭐라고? 뒤에 앉아 있던 임지성은 아무 반응도 하지 못하는 그녀의 모습에 웃음을 터뜨렸다. “우리 중에 결혼하는 사람은 누나밖에 없어서 그냥...”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전지유의 터져 나오는 웃음소리가 들리더니 그녀가 웃으며 이렇게 설명했다. “저런 쓸데없는 말 듣지 마요. 요즘 다들 한가해서 그냥 놀자고 부른 거예요. 하지만...” 그녀가 비밀스러운 얘기를 나누듯 멈칫했다. “결혼 전에 긴장할까 봐 마음 편히 가지라고 하는 것도 있어요. 육 대표님이 차갑고 냉정해 보이지만 그건 다른 사람들 눈에만 그렇고 시연 씨한테는 다른 것 같아요. 절대 간섭할 사람 같지는 않으니까 결혼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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