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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장

강이준의 표정은 원래부터 차가웠지만 감독의 말을 듣고 나서 더더욱 냉랭해졌다. 그는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둘이 꽤 친한가 보죠?” “그냥 그렇죠.” 감독은 미간을 찌푸리며 짧게 답하고는 더 이상 말을 잇지 않았다. ... 이시연은 모든 일을 마치고 주예은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첫날 촬영장 상황을 물었고 별일이 없다는 걸 확인한 뒤 가볍게 기지개를 켰다. 오래 서 있었던 탓인지 허리뼈에서 우두둑 소리가 났다. 호텔로 돌아가려던 그녀를 유도현이 불러 세웠다. “시연 씨.” 이시연은 뒤를 돌아보며 대답했다. “네, 감독님. 무슨 일이세요?” “별일 아니에요.” 그가 손을 휘저으며 말했다. “그냥 오늘 호텔을 바꿨다고 알려드리려고요. 옆에 있는 그린 호텔로 옮겼어요. 짐 챙겨서 프런트에 가서 직접 체크인하세요. 짐이 많아서 혼자 못 들겠으면 나한테 말하고요.” 뜻밖의 얘기에 이시연은 잠시 놀랐다. 입 밖으로 묻지는 않았지만 표정에 의문이 그대로 드러났다. ‘제작팀에 무슨 돈이 있어서 그린 호텔에 묵는 거지?’ 이시연의 의구심을 눈치챈 유도현이 슬쩍 한마디를 보탰다. “이엘 그룹에서 투자금을 선금으로 일부 보냈어요. 배우랑 스태프들이 잘 쉬어야 일을 잘한다면서요. 얼른 가서 준비하세요.” 이시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더 이상 묻지 않았다. 그런데 호텔 앞에서 김정우를 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는 검은 차 옆에 기대 있다가 그녀를 보자마자 흐뭇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시연 씨!” “삼촌 차 바꾸셨어요?” ‘새 차네? 보아하니 방금 산 것 같은데... 디자인과 모델은 삼촌의 차분하고 냉철한 이미지랑은 좀 안 어울리는데?’ 이시연은 턱을 만지며 생각에 잠겼다. 그러자 김정우가 웃으며 말했다. “아니요, 이건 육 대표님이 시연 씨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거예요. 저한테 가져다주라고 하셨어요.” “저를 위해서요?” 이시연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오늘 아침에 이야기했는데, 삼촌이 오후에 벌써 처리한 거야?’ 다른 건 모르겠지만 이 차는 육성재가 자주 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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