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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4장

오늘 행사와 이시연이 만난 사람들, 그리고 벌어진 일까지 전부 자세히 적혀 있었다. 어두운 조명에 가려져 있던 우진영의 눈동자를 확대하자 그 안의 욕망이 선명하게 보였다. 육성재는 당시 우진영이 이시연에게 매달리는 것 같다는 육서진의 말을 듣고 곧바로 사람을 시켜 조사에 나섰다. 조용히 이시연을 위해 성가신 문제를 해결하며 그동안 그녀가 언급하지 않아 이대로 지나가는 줄 알았는데 그녀에게 이렇게 큰 상처를 남겼을 줄이야. 그의 생각이 짧았던 것 같다.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시간에 의존하는 것, 다른 하나는 자신에게 상처 준 사람이 벌을 받는 모습을 보며 그 두려움을 서서히 떨쳐버리는 것이다. 육성재는 이시연이 어느 쪽을 선택할지 몰랐지만 후자이길 바랐다. 자기 손으로 키운 장미고 육씨 가문 사람들은 절대 나약하지 않다. 육성재는 이시연에게 밤새 두 번이나 물을 먹였고 열이 가라앉자 그녀도 서서히 안정을 되찾는 모습에 육성재는 옷깃을 빼고 자리를 떠났다. 이미 새벽 두 시가 되었지만 육성재는 잘 생각이 없었다. 다음날 이시연은 드물게 늦잠을 잤고 휴대폰으로 10시 18분을 확인한 그녀는 여전히 어리둥절했다. 오전인가? 평소 바이오리듬은 분명히 8시에 맞춰져 있는데. 그녀는 머리를 긁적이며 엉망인 상태로 소파에 늘어졌던 것만 기억할 뿐, 어떻게 방으로 돌아왔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기억나지 않았다. 다소 아픈 머리를 문지르며 이시연은 한심한 자신을 나무랐다. 어떻게 고작 우진영 같은 쓰레기 때문에 그렇게 신경 쓰는 건지. 그녀는 천천히 일어나 씻고 아래층으로 내려가서 아직 집에 있는 육성재를 발견했다. 이시연은 조금 놀란 듯 관자놀이를 문지르며 의아하게 물었다. “삼촌, 오늘 바쁘지 않아요?” “응. 토요일에 시간 있어?” 오늘은 수요일, 육성재가 고개를 끄덕이며 묻자 이시연은 시간을 계산해 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시간 있어요. 저택에 가서 할아버지, 할머니, 이모랑 시간 보낼 것 같아요. 무슨 일 있어요?” 그녀가 뒤늦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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