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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1장

김정우도 두 사람의 애매한 자세를 알아차리고 운전대를 꽉 잡은 채 눈을 크게 떴다. 아니, 이시연이 저렇게 대담하다고? 다른 사람이 그랬다면 분명 육성재를 꼬드기는 것이라 생각했겠지만 상대가 이시연이라 그는 조금도 천박하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오히려 분위기가 딱 좋았다. 쓸데없이 그가 여기 있는 것만 아니면. 김정우는 처음으로 자신이 이곳에 있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결혼할 건데 두사람을 응원해도 되지 않을까? 그는 속으로 아우성을 쳤다. ‘키스해! 키스해! 키스하라고!’ 이시연은 눈을 내리깔고 미소를 짓는 남자의 청순한 모습에 심장 박동이 빨라졌다. 하지만 그녀는 몸이 불편해서 그런 줄 알고 미간을 찌푸리며 심장을 꾹 누르더니 그 자세로 남자의 품에 안겼다. 육성재는 순간 이마에 식은땀이 흐르는 것 같았다. 한 번도 이렇게 흐트러진 적이 없었다. 하지만 그는 품에 안긴 사람이 자기 몸의 변화를 알아챌까 봐 두려운 마음에 살짝 뒤로 움직였고 이시연은 새끼 고양이처럼 얌전히 편안한 자세를 찾아 속삭였다. “조금만 잘게요. 조금만.” 하지만 잠이 들자마자 의식을 잃었고 다음 날 눈을 떴을 때 그녀는 여전히 조금 혼란스러운 상태로 자신의 방을 바라보았다. 어떻게 다시 돌아온 걸까? 이시연이 관자놀이를 눌렀지만 머리가 아프지 않았다. 시간을 보니 빨리 움직이면 오늘 일하는데 늦지는 않을 것 같아 그녀는 재빨리 자리에서 일어나 서둘러 씻고 나서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식탁에 앉아 여유롭게 식사하는 육성재를 본 이시연은 반갑게 인사를 건네며 맞은편에 앉았다. “삼촌, 일찍 일어났네요.” “오늘 좀 일찍 일어났어요.” 육성재는 태연하게 대답했다. 어제 문어처럼 딱 달라붙은 그녀 때문에 몸에 열기가 올라 찬물에 샤워를 두 번이나 하고 나서야 진정할 수 있었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잠들어도 온통 불순한 모습만 떠올라 날이 밝자마자 그는 일어나 운동하러 갔고 이시연은 그의 말을 의심하지 않았다. “열흘만 지나면 촬영도 마무리돼요. 벌써 가을인데 저택에 돌아가 며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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