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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5장

전지유는 이시연이 허소민을 보지 않도록 서둘러 장소를 옮기고 싶었지만 이미 고개를 든 그녀가 이쪽을 보며 미간을 찌푸렸다. 최근 허소민이 하도 현장에서 수작을 부려 이미 짜증이 나 있는 상황이었다. 자시만 노리면 모를까, 제작팀 배우들까지 영향을 받는데 하필 아무런 증거도 찾지 못해 그 일들이 허소민과 관련이 있다는 걸 입증하지 못했다. 유일하게 인과응보라고 느꼈던 건 허상 그룹의 주가가 떨어지는 것이었고 최근 한 번씩 떨어질 때마다 내부에서 혼란한 조짐이 보였다. 며칠 전 허정민과 밥을 먹을 때 그가 무심코 얘기를 꺼내며 이대로 가다간 자신도 끌려가 회사 일을 하게 될 거라고 말해 이시연도 알게 되었다. 이시연은 눈앞에 있는 사람을 바라보았고 허소민은 언제나처럼 그녀를 경멸하는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지만 이번에는 어떠한 큰소리도 치지 않고 주찬우를 바라보며 의미심장하게 입꼬리를 올리고는 가방을 들고 자리를 떠났다. 전지윤는 눈을 흘겼고 그녀가 떠난 뒤에야 임지성이 물었다. “방금 저 허 사장이란 사람이 찬우 씨를 보는 눈빛 봤어요? 좋아하는 거예요?” “...” 그런 재수 없는 말은 하지 말지. 주씨 가문에선 저런 여자를 환영하지 않는다. 전지유가 히죽 웃었다. “결혼은 싫다잖아. 내버려둬.” 그러면서 주찬우를 바라봤다. “이렇게까지 회유하는 데 따라가 보지 그래요?” 주찬우는 오늘따라 화가 잔뜩 난 것 같은 그녀의 모습에 턱을 어루만지다가 별다른 말을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그들의 식탁에 앉았다. 식사하는 동안 여러 사람이 암묵적으로 허소민 문제를 다시는 언급하지 않았다. 식사 후 이시연은 주예은과 임지성을 데리고 제작팀으로 돌아갔고 전지유는 주찬우의 차를 타고 떠났다. 가는 도중에 임지성이 갑자기 다시 말을 꺼냈다. “사실 찬우 씨랑 전지유 씨도 좀 잘 어울리지 않아요?” 주예은은 그를 보며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저러니까 바보라고 하지. 이시연에 대한 오빠의 마음은 말만 하지 않았을 뿐 밖으로 전부 드러냈는데 함부로 짝을 엮고 있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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