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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1장

주찬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더 이상 자리를 지키지 않았지만 가기 전에 전지유를 힐끗 보았다. “언제까지 전 대표님 피해 다닐 겁니까?” 금발 여자가 눈을 흘겼다. “아니면 뭐, 돌아가서 그쪽이랑 약혼이라도 해요?” “...” 없었던 얘기로 하자. 그는 돌아서서 자리를 떠나자 전지유는 턱을 문질렀다. “저 사람도 나쁘지 않아요. 외모도 잘생기고 능력도 있지만...” 주예은은 고개를 들어 그의 다음 말을 가만히 기다렸다. 이시연을 새언니로 모시고 싶었던 꿈은 깨졌지만 전지유도 꽤 괜찮았다. 쉴 틈이 없는 이시연에게 육성재는 이전보다 훨씬 더 자주 시간을 내서 찾아왔다. “여긴 시내와 멀리 떨어져 있어서 삼촌이 자주 다녀가기엔 너무 힘들지 않을까요?” 촬영장에서 쉬는 시간, 몇몇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주예은은 이틀 전 육성재가 이틀 전에 가져온 물건을 보며 문득 이렇게 말했다. 이시연도 걱정하는 부분이었다. 촬영한 지 한 달이나 됐는데 육성재는 거의 이틀에 한 번씩 이곳으로 왔다. 지난번에도 고생하지 말고 일주일에 한 번만 오면 된다고 했다. 여기 스케줄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두 달 반이면 끝날 테니까. 원래대로면 오늘 육성재가 오는 날인데 보통 점심 전에 왔던 그가 오늘은 벌써 오후 3시가 됐는데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안 오는 건가? 이시연의 눈빛이 살짝 흔들리며 말했다. “삼촌한테 이틀 전에 이미 얘기해서 오늘은 안 올 거예요.” 이 말을 하고 나서 이시연은 문득 강이준과 연애하던 첫 2년 동안, 이리저리 바쁘게 오가면서도 시간을 내서 강이준을 보기 위해 촬영장에 갔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때 누군가 강이준이 촬영하는 것 외엔 그녀가 오기만을 기다린다며 놀렸고 미리 그녀가 오는 시간을 알고 난 뒤엔 기분이 눈에 띄게 좋아 보인다고 했다. 그들은 강이준이 그녀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오늘 막연한 기대감을 가슴에 품고 이곳에서 기다리던 이시연은 순간 당황해서 손을 들어 심장을 누른 옆에서 물 한 잔을 가져와 천천히 한 모금 들이켰다. 주예은은 무심코 던진 질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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