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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8장

웨이터는 다시 미안한 미소를 짓고는 머리를 긁적거리며 돌아갔다. 오늘은 이시연의 생일이었고 그녀는 육씨 가문의 보호를 받고 있는데 누가 감히 그런 무모한 장난을 친 건지. 그가 사람들을 둘러보았지만 그 남자는 찾을 수가 없었다. 반대편으로 걸어간 이시연은 주위 사람이 없는 것을 보고 언성을 높여 소리쳤다. “강이준?” 앞에 있던 커튼이 살짝 움직이며 남자가 뒤에서 몸을 반쯤 드러냈고, 머리에 두른 거즈는 벗겨져 있었고 이마의 상처에는 아직 딱지가 붙어 있었지만 워낙 뛰어난 외모 덕에 상처가 특별히 얼굴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시연아... 난 그냥 멀리서 널 바라보려던 것뿐이야. 그게 다야.” 오랫동안 물을 마시지 않은 듯 목소리가 메마른 그는 그리움이 가득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네가 날 보러 왔다는 건 우리 사이가 완전히 끝난 게 아니라 아직 나에 대한 감정이 남아있다는 뜻 아니야?” 강이준은 대답을 듣고 싶은 마음과 자신이 원하는 대답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교차하는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혹시...” “싫어.” 이시연이 한 치 망설임도 없는 말투로 그의 말을 가로챘다. “강이준, 그동안 내가 확실하게 말하지 않았어? 나한테 몇 번이고 찾아올 필요 없어. 우린 정말 끝났고 더 이상 함께할 수 없어.” 강이준의 눈에 고통스러운 감정이 차올랐다. “강이서가 며칠 전에 널 찾아간 거 알아. 이미 혼냈고 다시는 널 귀찮게 하지 않을 거라고 약속할게. 네가 우리 둘째 고모도 싫어하는 거 알아. 다시는 너 찾아가지 않을 거야.” 그의 말을 듣고 이시연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내가 너랑 만나길 원하지 않는 건 다른 누구와도 상관없어. 그냥 우리 둘이 안 맞는 거고 내가 널 사랑하지 않는 거야.” 강이준은 그녀를 바라보다가 마지막 말을 듣는 순간 숨이 턱 막히며 손을 가슴에 대고 누르며 둔탁한 통증을 억누르려고 애썼다. 그는 정말 세상에서 가장 자신을 사랑해 주던 사람을 잃었다. 이시연은 한 걸음 뒤로 물러나 둘 사이 거리를 벌렸다.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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