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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0장

“오빠, 왜 그러고 있어?” 주찬우가 정신을 차리는 데는 잠시 시간이 걸렸고 그의 시선은 줄곧 이시연에게 향해 있었다. 그는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네 옷 좀 가져왔어. 나중에 호텔로 가져다줄게.” “무슨 고민 있어?” 주예은은 배우들을 지휘하고 있는 이시연을 바라보면서 눈치를 채고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 “사실 기회가 없는 건 아니야. 시연 언니는 줄곧 육 대표님을 집안 어른으로만 생각했고 난 알 수 있어. 이번 일로 무척 고민하는 것 같은데 그냥 솔직하게 말하는 건 어때?” 그녀의 말이 떨어질 때쯤 입구 쪽에서 작게 소란스러움이 느껴져 두 사람이 고개를 들어보니 검은 양복을 입고 반듯한 체격에 긴 다리로 우아하게 걷고 있는 한 남자가 보였다. 마치 편백처럼 우월한 그의 체격과 자태를 뽐내며 서 있는 남자는 한겨울 눈꽃처럼 차가운 분위기를 뿜어내 시선을 떼지 못하게 했다. “...” 강력한 아우라에 가까이 다가가면 숨조차 쉴 수 없을 것 같았다. 심지어 뒤따라오던 김정우도 다른 보통의 비서보다 더 대단해 보였다. 이시연이 바삐 움직이는 것을 본 남자는 자연스럽게 자리를 찾아 앉아서 기다렸고 시선은 줄곧 이시연에게 고정되어 있었다. 어느덧 반 시간이 지나도 그는 짜증스러운 기색 하나 없었다. 누군가 육성재가 정말로 이시연을 좋아한다며 감탄하자 입술을 달싹이던 주찬우는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하러 다가갔다. “육 대표님, 오랜만이네요.” 시선을 든 육성재는 무심하면서도 우아함을 잃지 않는 움직임을 보였다. 금방 들어왔을 때부터 본 상대는 좋은 오빠였다. 이시연에게 다른 마음이 없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다음 주 금요일에 가족들이 시연이 생일 파티를 열어주는데 주 대표님 시간 되세요?” 무심하지만 정감 있는 말에 주찬우는 입술을 꾹 다물다가 환한 미소를 지었다. “당연하죠. 꼭 제시간에 참석하겠습니다.” 마침 이시연도 일을 마치고 물건을 내려놓은 뒤 이쪽으로 걸어왔다. “삼촌, 여긴 웬일이에요?” 소녀의 목소리는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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