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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8장

“나 배 안 고파요.” 전지유는 고개를 저었다. “근데 반예준이 경찰에게 잡혀간 거 알고 있어요?” “네, 재언 그룹에서 그 역할 대체할 배우 찾았다고 연락했을 때 말해줬어요.” 한숨을 내쉬던 전지유는 이시연의 눈동자가 흔들리며 눈에 띄게 실망하는 기색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시연은 진심으로 반예준을 도와 편견에 사로잡힌 커플 팬들에게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었는데 이제 막 계획을 진행하려던 찰나 그가 자기 손으로 망쳐버렸다. 전날 반예준 매니저가 그녀에게 연락해 반예준이 아직 구치소에 있다며 그녀를 만나고 싶어 한다고 말했지만 이시연은 정상에 오르기 위해 남을 짓밟는 사람들에게 결코 동정심을 가지는 사람은 아니었기에 단호하게 거절했다. 세상은 잔인한 생존 게임이지만 사람들이 더불어 사는 건 도덕성 때문이다. 사람이 사람인 이유는 바로 도덕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녀는 강이준을 역겨워했고 목적을 위해 수단 방법 가리지 않다가 결국엔 나락으로 떨어질 거라 생각했다. 전화를 끊은 후 반예준 매니저는 그녀에게 또 한 번 긴 메시지를 보냈고 대충 반예준이 속아 넘어가긴 했어도 그녀에게 상처를 주려던 건 아니며, 많은 사진과 팬의 소동도 반예준은 전혀 모른다는 내용이었다. 이시연은 마지막 말을 믿었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주동자가 아니어도 공범은 맞으니까. 갑자기 침묵하는 그녀를 보며 전지유는 슬퍼하는 줄 알고 위로하기 위해 말을 꺼냈다. “양심 없는 사람이에요. 시연 씨가 고집부리지 않았으면 나도 받아주지 않았을 거고 이렇게 다치지도 않았을 거예요. 어쨌든 내가 제대로 생각하지 못했어요.” 그녀는 자신에게 책임을 돌리더니 얼굴을 찡그렸다. “지난 이틀 동안 강이준이 시연 씨를 찾는 거 알아요? 연락이 안 되니까 나한테까지 전화가 왔어요.” 전지유의 시선은 이시연에게 고정되어 있었지만 상대는 조금의 표정 변화도 없이 입꼬리에는 여전히 희미한 미소가 걸려 있었다. “나를 찾고 있을 줄은 몰랐네요.” 여느 때와 다름없는 이시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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