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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장

이시연은 눈을 감았다. “됐어, 이제 나랑 상관없는 일이야. 할 말 끝났으면 난 먼저 갈게.” 그녀가 돌아서서 가려고 하자 강이준의 눈빛이 어두워지더니 이시연이 반응하기도 전에 그가 다시 한번 그녀의 손목을 붙잡아 옆으로 끌어당겼다. 힘이 워낙 세서 이시연은 끌려가다가 넘어질 뻔했다. 정신을 차린 뒤 떨쳐내려 했지만 강이준이 더 힘을 주자 손목이 부러질 것 같은 느낌에 너무 아파 이시연은 미간을 찌푸렸다. “안 놔주면 사람 부를 거야!” 강이준은 그녀의 위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차 쪽으로 걸어가더니 문을 열고 상대를 밀어 넣었다. 이시연은 이 남자가 정말 미쳤다는 생각에 죽기 살기로 차 문을 꽉 움켜쥐었다. 그의 눈은 시뻘건 채로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이시연, 아직도 날 사랑해?” 강이준은 조금이라도 아직 사랑하는 감정을 찾으려는 듯 그녀의 얼굴을 올곧게 응시했지만 이시연은 미간을 찌푸린 채 혐오와 차가움이 역력한 눈빛을 보낼 뿐이었다. 그를 거부하고 있었다. 강이준은 심장을 무참히 찔린 듯한 느낌에 팔다리와 뼈마디까지 쑤시는 듯한 아픔을 느꼈다. 그 순간 그는 이시연이 몇 번이고 자신에게 돌아오지 않는 것이 심술을 부리는 게 아닌 더 이상 사랑하지 않기 때문임을 깨달았다. 그녀는 몇 년의 감정을 다 내려놓고 다시는 돌아올 생각이 없었다. 이시연은 붉어진 그의 눈을 바라보며 지금도 그런 질문을 할 수 있다는 게 어이없고 황당하다는 생각에 소리 없이 웃었다. 고개를 숙인 그녀가 강이준의 손가락을 하나하나 떼어냈고 자극받은 강이준은 그녀의 턱을 잡고 억지로 그를 올려다보게 했다. 그러고는 악마가 속삭이듯 또박또박 말했다. “사랑하지 않아도 괜찮아. 그때도 처음엔 날 사랑하지 않았으니까. 앞으로 평생을 바쳐 네가 다시 날 사랑하게 할 거야.” 이시연은 온 힘을 다해 그를 밀어내며 낯설고도 차가운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우스꽝스럽지도 않나. 지금의 강이준은 더 이상 그녀가 알고 있는 그 사람이 아니었다. “강이준, 꼭 날 이렇게 역겹게 해야겠어?” 애초에 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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