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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장

가볍게 웃은 이시연은 워낙 큰일이기 때문에 강이준이 모를 리 없다고 생각했다. 화제성을 원한다면 이 정도 위험은 감수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엔 그녀가 틀렸다. 강이준은 정말 온라인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 며칠 동안 기분이 좋지 않았고 피곤했던 그는 회사에서 화풀이한 뒤 집으로 돌아가 술에 취해 잠이 들었고 다시 깨어났을 땐 고열에 시달렸다. 담당자와 매니저가 급하게 소식을 전하러 왔을 때는 강이준의 열이 완전히 내려가지 않은 상태였다. 매니저가 잔뜩 긴장한 채 전하는 말을 들으며 그는 애써 웃었고 담당자를 바라보는 눈빛은 단 한 방에 목을 베버릴 수 있는 날카로운 칼날 같았다. 담당자는 너무 놀라서 말을 더듬기 시작했다. “이, 이준 씨, 전 그냥 도와주려고 했는데 팬들이 감독님께 찾아갈 줄은 정말 몰랐어요. 이준 씨, 제가 잘못했어요...” 하지만 강이준은 그런 쓸데없는 말을 들을 기분이 아니었다. “멍청한 것. 이번 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면 한 명도 무사하지 못할 줄 알아! 당장 꺼져!” 그의 귀신 같은 목소리가 귓가에 들리자 담당자와 매니저는 순간적으로 독사가 목을 감싸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혀를 날름거리며 언제든 목을 물어뜯어 죽일 기세였다. 강이준은 가뜩이나 무거웠던 머리가 분노로 인해 터질 듯이 아팠고 손을 들어 관자놀이를 눌러보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는 눈을 감고 자신이 어쩌다 비참한 꼴이 됐는지 생각했다. 주변에 능력 있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예전에 이시연이 있을 땐 이렇게까지 문제가 생기지 않았는데. 이시연, 반드시 이시연이어야 하는 걸까? 담당자는 이미 자리를 떠났고, 매니저는 강이준과 몇 발짝 떨어진 곳에 서서 속으로 투덜거리고 있었다. 적막한 공기가 질식할 것만 같았고 자리를 떠나고 싶었지만 감히 엄두가 나지 않았다. 강이준은 굳어진 얼굴로 소란스러운 여론을 살피고 있었다. 회사 홍보팀에서 긴급하게 대처하고 있었지만 일이 너무 커졌고 담당자가 제때 알리지 않아 많은 사람이 알게 되었다. 게다가 드림 엔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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