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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장

주찬우는 이후에도 은연 중에 육씨 가문 양딸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며 이시연의 고등학교 성적이 뛰어나다는 것, 육서진과 친하다는 것, 그녀가 최고의 대학에 붙었다는 것, 제일 좋아하는 연출을 전공했다는 것, 사랑에 빠졌다는 것까지 알게 되었다. 이 소식을 접할 때쯤 주찬우는 자신이 이시연에게 너무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그 이후 의도적으로 그녀에 대한 소식을 피하기 시작했다. 잠 못 이루는 밤의 연속이었다.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그의 삶이 서서히 정상 궤도에 진입했고 집과 회사를 오가며 과중한 업무로 외로움을 달랬다. 이시연이 자신에게 잊혀진 지 오래라고 생각했는데... 얼마 전 이시연과 강이준의 결별 소식을 접하고 동생 주예은의 매니저가 이시연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주찬우는 그 순간의 감정을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지금 눈앞에는 이시연이 서 있고 그녀의 시선을 따라 고개를 돌렸다. 당당하게 걸어오는 남자는 넓은 어깨에 잘록한 허리로 전형적인 역삼각형 체형이었으며, 깔끔한 수트 차림은 가뜩이나 큰 키를 더욱 크게 보이게 했다. 온몸으로 강렬한 기운을 풍기는 육성재는 들어올 때만큼 모두를 압도하며 감히 눈도 못 쳐다볼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차마 무시할 수 없는 아우라가 있었다. 시선을 들어 차분한 표정으로 이쪽을 바라보는 육성재의 눈빛은 평소처럼 차가웠지만 눈가 깊은 곳에 부드러움이 담겨 있었다. “육 대표님.” 주찬우가 먼저 입을 열자 남자는 고개를 살짝 끄덕이더니 시선이 뒤에 있는 소녀에게로 향했다. 주찬우는 잠시 말을 멈추다가 눈치껏 말했다. “대표님, 파티에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어서 먼저 가보겠습니다.” 그러고는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시연 씨, 저쪽에 라운지 있으니까 육 대표님 모시고 그쪽으로 갈 수 있어요?” 이시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정중하게 대답했다. “네, 일 보세요.” 주찬우는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돌아서서 자리를 떴다. 남자가 가고 이시연의 얼굴에는 한층 더 달콤한 미소가 담겼다. “삼촌.” 육성재는 긴 다리로 몇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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