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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장

그래서 이시연은 그저 평범한 디너 파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미 입장한 사람들을 보고 나서야 이 자선 파티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화려하고 큰 행사라는 것을 깨달았다. 저쪽에 앉은 서너 명은 모두 국내 유명 기업가들이었고 지금까지 눈에 띄는 초대된 연예인도 모두 톱스타였다. 살짝 고개를 든 이시연은 느긋한 모습으로 조명이 얼굴에 비추자 하얀 피부가 더욱 돋보이며 천장에 달린 샹들리에보다 더 투명하게 보였다. “강이준이 여긴 왜 왔지?” 주예은은 문득 멀지 않은 곳에서 와인 잔을 들고 한창 이야기를 나누는 남자를 발견하곤 미소 짓고 있던 눈빛이 어두워졌다. “왜 그렇게 표정이 안 좋아?” 다가온 주찬우는 동생의 얼굴에 웃음기 하나 없는 걸 보았고 주예은은 턱을 까딱하며 물었다. “오빠, 오빠가 데려왔어?” 주예은은 이렇게 물으면서도 오빠가 데려오지 않았을 거라고 짐작했다. 그녀가 강이준을 싫어한다는 걸 잘 아니까. 고개를 들어 확인한 주찬우가 말했다. “아니, 다른 데서 초대장 얻은 것 같아. 기분 풀어.” 그는 동생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네가 싫다면 사람 보내서 내보낼게.” 주예은이 동의하려던 찰나 이시연이 말리며 말했다. “이미 들어왔고 밖에 기자들이 있는데 내보내는 게 찍히면 우진 그룹에도 좋지 않은 영향이 미칠 거예요.” 앞에 있던 어린 소녀는 동그랗고 귀여운 얼굴로 입을 삐죽거리며 흥미가 사그라들었다. “내버려둬요.” 그들이 말하는 동안 강이준은 이쪽에 있는 주찬우를 바라봤다. 오늘 그를 만나기 위해 이곳으로 온 강이준은 함께 앉은 사람들에게 젠틀하게 말을 건네는 주찬우를 보며 도대체 어떤 사람일지 추측하던 찰나 그들이 아는 얼굴이라는 걸 확인하고 표정이 금세 차갑게 굳었다. 마침 강이준과 이야기를 나누던 남자 연예인 중 한 명은 심장이 철렁했다. ‘혹시 방금 말실수라도 했나?’ 남자 연예인이 입을 열어 물어보려던 찰나, 강이준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곧장 걸음을 옮겨 다른 곳을 향해 걸어갔다. 그쪽으로 고개를 돌린 그는 이시연을 알아본 뒤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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