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09장

이엘 그룹, 밝은 조명이 켜진 대표 사무실 안에서 김정우는 책상 맞은편에 서서 식은땀을 흘리며 생방송 중인 강이준과 진행자의 말을 듣고 있었다. 그의 앞에 앉은 남자는 짙은 눈빛으로 화면을 응시하며 이목구비가 뚜렷한 소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고개를 들어 카메라를 마주 보는 그녀는 마치 화면 밖에 있는 육성재를 바라보는 것 같았다. “대, 대표님, 아니면 지금 당장 윤 감독한테 전화해서 생방송을 중단하라고 할까요?” 육성재의 목구멍에서 차가운 웃음이 흘러나오며 느릿하지만 우아하게 행동했다. “오늘부터 재계약을 포함해 강이준과 일하는 회사는 앞으로 이엘 그룹과 협업할 생각 하지 말라고 전해.” 김정우는 잠시도 망설이지 않고 곧바로 답했다. “바로 진행하겠습니다.” 건드려선 안 될 사람을 건드린 강이준 잘못이다. 이제 그의 배우 인생은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 카메라가 비추지 않는 곳에서 강이준은 은근슬쩍 주예은과 임지성을 바라보며 조용히 이시연에게 경고하고 있었다. 자신이 곤란한 상황에 부닥칠 만한 말을 하면 고통받는 건 두 신인이라는 걸 알려주는 거다. 이시연은 그의 비열한 행동에 눈을 가늘게 떴다. 지금 이 순간 카메라 앞에서 강이준의 체면을 살려주고 뒤에서 또다시 거절한다면 사람들의 눈에 잘못한 쪽은 그녀가 된다. 억지를 부리며 화제를 끌어모으고 주제넘게 군다는 말들이 쏟아질 거다. 카메라가 그녀를 비추고 조명이 켜지자 밖으로 드러난 팔은 검은 치마에 비춰 더욱 하얗고 투명하게 빛났다. 생방송을 지켜보던 팬들은 이시연의 미모에 잠시 넋을 잃었다가 곧바로 댓글이 넘쳐났다. [이준 오빠가 왜 그렇게 빠졌는지 알겠어. 내 애인이 저렇게 생겼으면 싸워도 내 뺨을 때릴 거야.] [이시연이 이준 오빠 곁에 오랫동안 있었고 나도 오랜 팬이지만 제대로 얼굴 본 건 이번이 처음이네. 오빠가 철저히 감출만해.] [세상에, 이준 오빠 이러면 안 되지. 이렇게 예쁜데 우리한테 보여주지도 않고.] [신이 만든 작품 같아. 나는 뭐지?] [재수가 없네!] [예쁘긴 하지만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