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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안녕이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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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장

구급차가 도착한 후, 의사는 임상준의 상태를 확인했고, 끊임없이 고개를 저었다. 도수영은 너무나도 걱정이 되었다. 그녀는 의사에게 상준이 지금 어떻게 되었는지 물어보고 싶었지만 또 의사를 방해할까 봐 감히 말을 하지 못했다. 구급차에서 상준의 부상을 긴급처리한 후,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의사는 바로 그를 응급실로 밀고 갔다. 수영은 매번 응급실 밖에 서 있을 때, 유난히 절망을 느꼈다. 민준이 응급치료를 받았을 때, 수영은 절망에 빠졌고, 지금 그녀의 마음은 더욱 절망으로 가득 차 있었다. 유현진도 응급실 밖을 지켰다. 그는 친구를 걱정하는 한편 방금 수영이 상준에게 한 그 말들로 인해 엄청난 분노를 느꼈다. 수영이 창백한 얼굴로 응급실 문에 엎드려 있는 것을 보고, 현진은 더 이상 자신의 감정을 통제할 수 없었다. 그는 거칠게 수영의 어깨를 붙잡았다. "도수영, 너 정말 상준에게 시집가고 싶은 거야?!" 수영은 무덤덤하게 입술을 움직였다. "응! 난 상준 씨와 결혼할 거야!" 상준을 사랑하지 않더라도 그녀는 그에게 잘해주고 또 따뜻함을 베풀고 싶었다. "도수영, 다시 말해봐?!" 수영은 정신을 차리더니 곧 천천히 얼굴을 들었다. 그녀의 눈빛은 초점이 없었지만, 또 엄청난 비웃음이 들어 있었다. "유현진, 넌 이게 재미있어? 나더러 몇 번을 말하라는 거야, 난 상준 씨에게 시집갈 거라고!" "도수영, 너 그러기만 해!" "내가 왜 못하겠어? 상준 씨와 난 모두 결혼을 하지 않았으니 내가 왜 상준 씨에게 시집가면 안 되는 거지?!" 수영은 웃었다. 비록 고운 미간에는 매력이 넘쳐났지만, 눈빛은 무척 고요했다. "유현진 씨, 난 비록 겁이 많지만, 그렇다고 해서 쉽게 도망치는 사람이 아니야! 네가 큰소리로 외쳐도 소용없어! 날 놀라게 할 수 없다고, 조금도!" "넌 나에게 있어 그저 파렴치하고 우스운 남자일 뿐이야!" "도수영!" 현진은 화가 나서 이 좋고 나쁨을 모르는 여자의 목을 부러뜨리려 했다. 그러나 그는 이번에 설사 수영의 목을 비틀어 죽인다 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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