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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안녕이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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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장

"하하하!" 도수영은 나지막이 웃음을 터뜨렸다. "유현진, 넌 아직 늙지도 않았는데 벌써 치매에 걸린 거야? 나 도수영은 단지 네 전처일 뿐, 임연아야말로 네 여자야!" "유현진, 네가 나에게 얼마나 많은 잔혹한 짓을 했든지 간에, 이것 만큼은 정말 고마웠어." "나와 결혼식을 치르지 않아서." 현진은 마음이 조였다. 그러나 수영의 목소리는 여전히 담담하고 희미했다. "넌 나에게 결혼식을 해주지 않았기에, 난 웨딩드레스를 입어본 적이 없었지. 그러니 난 처음으로 웨딩드레스를 입는 이 순간을 상준 씨와 함께 누릴 거야.” "내가 더러운 여자라 해도, 내가 너와 결혼을 했었다 해도, 나에게 있어, 상준 씨와의 결혼식이 바로 내 첫 번째 결혼식이라고." "상준 씨야말로 나 도수영의 진정한 남편이야!" "유현진, 넌 나에게 있어, 아무것도 아니야." "이미 오래전부터 아무것도 아니었어." "도수영, 그 입 닥쳐! 수영은 마치 몸에서 전해오는 통증을 느끼지 못한 듯 유난히 먼 곳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이때, 수영은 누군가 자신에게 말하는 것을 들었다. “수영아, 꽃이 활짝 필 때, 난 너에게 이 세상에서 가장 화려한 결혼식을 치러줄 거야. 널 이 유현진의 가장 아름다운 신부로 만들 거라고.” “좋아, 난 현진의 가장 아름다운 신부가 될 거야.” ‘하지만 현진아, 난 더 이상 네 신부가 되고 싶지 않아.’ ‘설령 다음 생이 있다 할지라도, 설령 내가 길거리에서 구걸하는 거지에게 시집간다 하더라도, 난 더 이상 네 신부로 되고 싶지 않아.; ‘현진아, 난 네가 내 마음을 저버렸다고 원망하지 않아. 난 단지 나 자신을 탓할 뿐이야. 내가 눈이 멀어서 결국 틀린 사람을 사랑했으니까... 얼마 지나지 않아, 임연아도 문자를 받고 달려왔다. 수영을 보자, 임연아는 무척 흥분해했다. "언니,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상준은 오후까지만 해도 멀쩡했는데, 왜 너와 함께 있다 사고가 난 거지?! 언니, 도대체 상준에게 무슨 짓을 한 거야?!" "허!" 수영은 무척 웃기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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