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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안녕이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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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장

정말 추웠다. 도수영은 온몸에 춥지 않은 곳이 없었다. 그녀는 줄곧 유현진이 얼마나 악랄한 사람인지 잘 알고 있었지만, 여전히 깜짝 놀랐다. 현진이 뜻밖에도 임상준과 토렛의 면전에서 자신더러 그의 비위를 맞추라고 하다니! 수영은 뻣뻣하게 가죽 소파에 앉아 있었다. 그녀의 눈에는 점차 눈물이 글썽였고, 비록 사람은 여전히 여기에 있지만, 영혼은 이미 바람을 따라 꿈나라로 들어갔다. “현진아, 나 진짜 아이스크림 먹고 싶어. 제발, 아이스크림 한 입만 먹게 해줘, 응?” “수영아, 좀 참아. 생리 올 땐 아이스크림 먹으면 안 돼!’ “싫어, 정말 먹고 싶단 말이야! 현진아, 제발, 제발!” “수영아, 말 들어! 너에게 이로운 일이라면, 나한테 부탁할 필요가 없어. 나 유현진은 물불 가리지 않고 널 위해 모든 것을 해줄 테니까. 그러나 너에게 해로운 일이라면, 날 갈기갈기 찢어버려도 난 절대로 허락하지 않을 거야.” 한때 현진이 수영에게 얼마나 잘해 주었으면, 지금 현준은 얼마나 잔인했다. 수영은 황급히 얼굴을 돌리더니 거의 넘쳐흐르는 눈물을 애써 감추려고 노력했다. 예전의 현진과 수영은 가장 행복한 한 쌍의 원앙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두 사람은 서로에게 상처만 가져다주는 괴물일 뿐이었다. ‘현진아, 우리 도대체 어쩌다 이렇게 된 거지?’ "왜, 싫어?" 현진의 서늘한 목소리가 또다시 울렸다. "도수영, 오늘 밤이 네 마지막 기회야!" 수영은 마음이 덜컥 내려앉았다. 그녀는 눈시울을 붉히며 현진을 바라보았다! ‘어쩜 이렇게 독할 수 있지!’ "현진, 두 사람 지금..." 토렛은 룸의 분위기가 갑자기 싸늘해진 것을 참을 수 없었다. 그는 헛웃음을 지으며 입을 열어 분위기를 완화시키려고 했다. "현진, 너도 속이 너무 좁은 거 아니에요! 사나이라면 사나이답게 행동해야죠! 지금 이미 낙수의 신과 헤어졌으니 왜 또 이렇게 일부러 남을 난처하게 하는 거예요? 현진, 이렇게 나오면 너무..." 현진이 눈빛을 돌리자, 토렛은 놀라서 얼른 입을 다물었다. "빌라고?" 줄곧 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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