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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안녕이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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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장

“맞아요, 뒷마당에 있는 셰퍼드한테 줬어요!” 경민은 그 경호원을 세게 밀쳤다. 그 자신도 못 느꼈지만, 그 옆에 서 있던 나주혁은 그의 눈에서 무언가 깨지는 것을 똑똑히 보았다. 나주혁은 슬퍼졌다, 그는 왜 도련님의 마음이 깨졌다고 느껴지는 것일까?! 나주혁이 급히 경민을 쫓아 갔지만, 경민의 속도가 너무 빨라서 그가 따라갔을 때 그는 이미 검은색 람보르기니에 올라타 순식간에 종적을 감춘 상태였다. 경민은 박은미가 입원한 그 병원으로 차를 몰았다. 가는 길에 그는 박은미로부터 걸려 온 전화를 받았다. 박은미 말로 그녀는 방금 응급실에서 나왔고 너무 심하게 다쳐서 지금 너무 아프다고 했다. 만약 예전이었다면 박은미의 이 말에 경민은 정말 그녀가 안쓰러웠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그는 그저 가소로웠다. 박은미는 자작극을 하면서 아프다고 소리치고 있다, 그럼 도수영은 안 아프단 말이야?! 도수영은 손가락 하나를 잃고서 평생의 장애를 갖고 살아야 하고, 오늘은 온몸에 상처를 입고 떠났다. 그녀는 아프지 않단 말인가?! 경민은 지금까지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어느 날 그가 사랑하는 여자를 혐오하게 될 것이란 걸 말이다! 경민이 병원에 도착했을 때 박은미는 이미 VIP 병실로 입원해 있었고, 그녀의 몸에는 붕대가 감겨 있어 불쌍하고 연약한 모습처럼 보였다. 경민이 들어오는 걸 보자 박은미는 더욱 애처로워 보이는 모습으로 가냘프게 입을 열었다. “민아…” 하고 싶은 말은 하지도 못한 채 굵은 눈물방울이 뚝뚝 떨어졌다. “민아, 나 너무 힘들어...” 예상한 대로 따듯한 품에 꼭 안긴 박은미는 자연스럽게 고개를 들어 경민을 보았다. 예전에 그녀는 그의 눈빛에서 깊은 사랑을 느꼈는데, 이번에는 냉정함을 느꼈다. 박은미 속으로 깜짝 놀랐지만, 오히려 더욱 억울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민아, 오늘 이 사고 그냥 우연이 아니야! 내가 비켰지만 그 운전자가 일부러 날 친 거야! 그 사람은 날 죽이려고 했던 거였어!” “민아, 그 운전자 만났어? 만약 만나면 나 대신 물어봐 줘.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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