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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안녕이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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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장

그녀의 절단된 손가락은 원래 이미 딱지가 생겼었지만, 오늘 그가 차로 그녀를 끌고 다니며 쓸려서 다시 상처가 났다. 그녀의 절단된 손가락은 거친 바닥에 긁혀서 피범벅이 되었다. 피범벅이 된 그 절단된 손가락은 경민의 눈을 찌를 정도로 아팠고, 그 아픔은 결국 가슴 깊은 곳까지 아프게 했다. 너무 아파서 서 있을 수 없었고 숨을 쉴 수 없을 정도였다. 도수영은 아무 죄가 없었다. 그런 죄 없는 도수영을 그가 직접 그녀한테 평생 장애를 만들었다. 그리고 오늘... 경민은 그의 가슴을 부여잡았다. 마치 무수한 칼날이 심장을 긁고 있는 것만 같았다. 오늘 임상준이 제때 나타나지 않았다면 도수영은 이미 그의 차 아래에서 망령이 되었을 것이다. 비록 오늘 그녀가 그의 손에서 죽지 않았지만, 그녀 몸에 난 상처도 참기 힘든 수준이다. 그의 앞에 무릎 꿇고 있던 최건우를 발로 힘껏 걷어찼고, 경민은 미친 사람처럼 별장 뒤에 있는 지하 감옥으로 돌진했다. 그의 수행 비서 나주혁은 그의 감정이 정상적이지 않다는 걸 느끼고 무슨 일이 일어날까 봐 얼른 그를 따라갔다. 경민은 지하 감옥 문을 여는 것조차 잊고서 발로 힘껏 나무 대문을 걷어차고 바람처럼 뛰어 들어갔다. 그는 눈에 핏줄을 세우며 계속 지하 감옥 바닥에서 무언가를 찾고 있었다. 나주혁은 본인이 당연히 그를 도와야 한다는 생각에 그의 앞으로 가서 덜덜 떨며 물었다. “도련님, 뭘 찾고 계세요?” “손가락! 도수영 손가락!” 경민은 바닥에 있는 잡동사니를 뒤집었다. 그날 그가 도수영의 손가락을 절단하라고 시켰고, 그 손가락이 나무판자 옆에 떨어졌던 걸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그 판자는 그대로인데 도수영의 절단된 그 손가락은 찾을 수 없었다. 나주혁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는 도련님이 미친 것 같았다. 그 일은 일어난 지 이미 며칠이나 지나서 설령 절단된 손가락을 찾더라도 이제를 접합할 수 없을 텐데, 지금 이게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하지만 이 말들을 나주혁은 감히 꺼낼 수 없었기에, 그는 그저 경민의 상태를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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