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4장
“전…”
최건우는 사시나무 떨듯 떨고 있었고, 한 겨울인데 온 얼굴에 식은땀으로 가득했다.
그의 찢어진 눈은 끊임없이 돌아갔지만, 빠져나갈 뾰족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는 그저 계속 비는 수밖에 없었다.
“상준 도련님, 경민 도련님, 잘못했습니다! 다시는 안 할 게요! 제발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 제발!”
“용서해 달라고?!”
임상준이 비웃었다.
“내가 용서하면, 너희가 예전의 도수영을 용서하는 게 될까?!”
“지금 내 말 잘 들어. 수영이의 억울함을 내가 천 배 만 배로 갚아줄 거야!”
천 배 만 배…
최건우 이마의 식은땀은 더 많이 흐르고 있었고, 그는 자신도 모르게 도수영을 힐끔 봤는데 그녀의 몸은 끔찍한 상태였다. 만약 천 배 만 배로 돌려받는다면 그의 몸은 수천 개로 찢길 것이다!
경민이 자신을 처리한다면 그렇게 두렵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약간 신체적 고통만 있을 뿐 더 큰 대가는 없을 거라고 박은미가 약속했었다. 예전에도 박은미하고 일하면서 약간의 고생만 했었다. 박은미가 경민에게 부탁하면 최건우는 무사히 살아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임상준은 다르다, 오늘 그의 손에 잡힌다면 살아서 돌아가지 못할 것이다!
최건우는 즉시 결단을 내리고는 경민에게 달려들어 허벅지를 힘껏 껴안았다.
“경민 도련님, 제발 살려주세요! 제발 저 좀 살려주세요!”
“방금 그 영상 보셨죠? 저 박은미 아가씨하고 친해요! 저 박은미 아가씨 사람이에요! 절 임상준 도련님한테 제발 보내지 마세요!”
“경민 도련님 저랑 박은미 아가씨하고 약속했어요, 절 보호해 주겠다고 했어요! 못 믿겠으면 박은미 아가씨한테 물어봐요! 만약 저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박은미 아가씨도 분명 괴로워할 거예요! 도련님 제발 저 좀 살려주세요!”
경민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그의 눈빛은 너무 복잡했다. 마치 그가 지금까지 이 세상을 진정으로 알지 못했던 거 같았다.
한참이 흐른 뒤, 그는 마치 꿈에서 깨어난 사람처럼 천천히 입을 열었다.
“말해 봐, 네가 누구 사람이라고?!”
“박은미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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