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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안녕이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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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장

그녀는 자신이 다시 트렁크에 던져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차가 급속으로 달리면서 이리저리 흔들려 그녀의 내장이 거의 빠져나올 것만 같았다. 앞을 알 수가 없는 위험은 사람을 특히 공포에 떨게 만든다. 최근 그녀는 경민의 심기를 건드린 적이 없다고 생각했다. 유일한 가능성은 박은미가 경민을 시켜 자신과 대처하게 했을 것이다. 과연, 그녀는 경민이의 교외에 위치한 별장으로 끌려갔다. 그녀를 보자마자 경민은 무턱대고 그녀의 멱살을 잡았다. “수영 씨, 당신이 사람을 시켜 은미를 다치게 했죠?!” 사람을 시켜 은미를 다치게 했다고? 도수영은 박은미와 임연아가 절친이니 모함하는 수법까지 똑같다고 생각했다. 4년 전, 유현진의 교통사고는 임연아가 사람을 고용한 것이다. 하지만 임연아는 도수영이 사람을 시켜 유현진의 교통사고를 냈다고 모함했었다. 그녀들의 모함하는 방법은 신선하지 않았지만 그 수법은 놀라울 정도로 악독하여 사람을 사지로 몰아넣었다. 하지만, 박은미의 오늘 이 설계는 배후에서 임연아가 계책을 냈음이 틀림없었다. 마대자루를 제거하니 도수영의 몸이 좀 편안해졌다. 그녀는 이유 없이 모함을 뒤집어쓰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숨을 고르며 서둘러 해명했다. “난 사람을 고용한 적이 없어요! 이건 박은미가 자작극을 벌이는 거라고요!” “박은미가 왜 날 겨냥하는지 모르겠지만 나에게 은미는 그냥 지나가는 행인과 다름없어요. 그런데 내가 왜 은미한테 이런 짓을 벌이겠어요!” “경민 씨, 날 돌려보내 줘요! 박은미가 날 모함하는 거라고요, 더는 그 여자의 말에 속으면 안 돼요!” “은미가 당신을 모함한다고?!” 경민의 부드러운 얼굴에 살에 에는듯한 서늘한 기운이 드리웠다. “은미 지금 응급실에 누워있어요. 생사 여부도 알 수 없는데 당신을 모함하려고 생명까지 무릅쓴다고요?! 당신이 뭔데?!” 도수영이 입을 열기도 전에 경민은 또다시 분노하며 말했다. “차로 은미를 친 봉고차 운전기사가 이미 승인했어요, 그 기사가 당신이 준 돈을 받고 고의로 은미를 죽이려고 했다고요!”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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