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5장
리퍼스는 남원시에서 가장 유명한 부자들의 빌라 중 하나이다. 금싸라기 같은 땅에서 사람들이 몇 평생을 일해도 이런 빌라한 채도 사지 못할 것이다. 이렇게 큰 리퍼스 빌라는 모두 유 씨 가문의 산하 사업이다.
유현진이 평소에 묵던 빌라는 부지가 거의 500평이 되는 면적으로 가관이었는데 유준섭의 이 빌라는 부지가 천여평이나 되었다. 임상준은 차를 몰고 들어가서도 한참을 걸어서야 거실에 도착했다.
도수영은 그저 이 빌라가 너무 호화롭다는 생각만 했지 임상준이 그녀의 손을 잡고 들어가기 전까지 유 씨 가문의 땅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그녀는 거실에 앉아 있는 유현진과 임연아, 그리고 잡지에서만 봤던 유현진의 부모님 유준섭과 이소유, 유현진의 맏형 유해진과 둘째 누나 유소영을 봤을 때 그제야 자신이 온 곳이 어떤 곳인지 알게 되었다.
임상준은 어릴 때부터 유해진과 유소영의 뒤를 따라다니기 좋아했으며 그들과는 친형제 자매와도 같았다. 그런 유소영이 귀국했으니 그는 당연히 와보아야 했다.
물론, 그에게는 사적인 이유가 있었다. 그는 유현진과 도수영이 결혼했다는 것을 알았다고 해도 도수영을 놓고 싶지 않았다. 게다가 유현진은 혈육의 정을 가장 중요시하기 때문에 그와 도수영의 관계가 유 씨 가문의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다면 유현진은 앞으로 계속 도수영을 빼앗을 면목이 없을 것이다.
유현진의 어머니 이소유는 국내에서 가장 명성이 높은 한의사 중의 한 사람으로 다년간 악성종양 연구에 몰두하여 국제적으로도 손꼽히는 한의 대가이다.
이소유를 본 임상준은 급히 도수영의 오른손을 잡고 그녀를 향해 다가갔다.
“소유 이모, 혹시 엄청 좋은 연고 있어요? 수영 씨가 다쳤는데 너무 아파해서요. 빨리 약을 발라줘야 돼요.”
수많은 풍파를 겪어 온 이소유는 임상준의 행동만 보아도 그가 끌고 온 어린 아가씨를 마음에 두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녀는 참지 못하고 도수영을 몇 번 쳐다보았다.
그녀는 도수영을 보면 볼수록 더 좋아 보였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친근감을 느껴 가까이하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