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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안녕이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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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장

“현진 오빠, 미안해요. 난 단지 언니의 축복을 바랐을 뿐인데 언니가 우리 약혼 청첩장을 보고 이토록 큰 반응을 보일 줄 몰랐어요. 정말 다른 뜻이 없었어요. 일부러 언니를 화나게 한 것이 아니에요.” “연아야, 난 너를 믿어.” 유현진은 건성으로 대답했다. 유현진의 말을 들은 임연아는 그의 어깨에 기대어 애교를 부리며 물었다. “현진 오빠, 나에게 참 잘해줘요.” 유현진, 임연아, 도수영은 여러 사람의 시선을 끌었지만, 감히 다가가서 자세히 듣지 못했기에 그들 사이에 구체적으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가 없다. 그저 도수영이라는 사람이 호의를 무시하고 유현진과 임연아의 체면을 건드렸다고 생각했다. 도수영은 일찍이 유현진의 합법적인 아내였다. 하지만 사람들은 유현진과 임연아가 천생연분이라는 것만 알고 있을 뿐, 임연아가 파렴치한 내연녀라는 것을 모른다. 도수영은 홀을 한 바퀴 더 돌았지만, 여전히 경민을 찾지 못했다. 오늘 밤은 오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방금 그녀가 경민을 찾으며 물어본 그 친절한 웨이터가 다가오는 것을 본 도수영은 황급히 맞으러 앞으로 다가갔다. “안녕하세요. 경민 씨가 파티에 왔어요?” “경민 도련님께서 왔어요. 하지만 홀에 오지 않고 위층 휴식실로 갔어요.” 웨이터는 옆 계단을 가리켰다. “이 계단으로 올라가면 경민 도련님이 맨 끝쪽 휴식실에 있어요.” “고마워요!” 도수영은 위층 휴식실에 가서 경민을 찾으려 했지만, 위가 너무 아파서 진통제 몇 알을 먹은 후 찾기로 했다. 사실 이런 진통제는 공복에 먹으면 건강에 좋지 않다. 예전 같으면 도수영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으나 지금은 민준이를 위해 복수를 하고 싶어 자신의 몸을 잘 돌봐야 했다. 그래서 그녀는 먼저 음식을 먹은 후에 끓인 물을 받아 진통제를 먹었다. 임연아의 시선은 줄곧 도수영에게 고정되었다. 도수영이 웨이터와 대화하는 것을 보고 임연아는 유현진과 헤어진 후 그 웨이터를 향해 서둘러 걸어갔다. “안녕하세요.” 임연아가 주동적으로 인사를 하자 웨이터는 놀라며 임연아를 바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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