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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장 김은경, 맞는 게 무서워서 그런 말까지 해?

하동국의 말에 추설희의 표정은 더욱더 창백해졌다. 그러다 화가 치밀어오르는 것을 참을 수가 없었다. 추설희는 김선규를 밀쳐내고 거실에 있던 야구방망이를 들고 하동국을 마구 때리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뭐 했냐고? 네가 우리 딸을 데려갔잖아. 그런데 무슨 자격으로 나를 비웃는 건데. 너희가 염치도 없이 우리 딸을 데려가지 않았다면 20년 동안 생이별하는 일이 있었겠어? 지금처럼 수지가 날 만나기 싫어했겠냐고! 내 딸을 지금까지 학대한 것도 모자라 날 비웃어? 정말 죽고 싶어서 환장했나 보네.” 추설희한테 맞아서 비명을 지르는 하동국 모습에 김선규는 어리둥절하기만 했다. 이제껏 우아하고 점잖던 그녀가 욕설에 폭행까지 할 줄 몰랐다. 하지만 하동국 같은 사람은 맞아도 쌌다. 때려죽여도 시원찮을 사람이었다. 수지의 친엄마라는 사람이 이 정도로 나올 줄 몰랐는지 김은경과 하윤아는 벌벌 떨기 시작했다. 김선규는 야구방망이가 끊어진 것을 보고 이러다 사람이 죽어 나가겠다는 생각에 냉큼 말렸다. “사모님, 목을 축이는 김에 잠깐 쉬시죠.” 추설희는 물을 몇 모금 마셔서야 안정을 취할 수 있었다. 바닥에 널브러진 하동국은 아파서 계속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그리고 너! 김은경! 내 딸 피 돌려내!” 타깃 변경에 김은경 역시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안 돼! 내 남편을 이미 때렸잖아! 나까지 때릴 거야?” “하하...” 추설희는 콧방귀를 뀌고 말았다. “굳이 말해야 알겠어?” 김은경은 죽어도 맞기 싫었다. 수지의 친엄마라는 사람이 미친년이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김선규가 혼자 왔을 때는 수지의 친부모가 보잘것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다. 실력이 심상치 않은 보디가드만 봐도, 그리고 추설희가 입고있는 옷 브랜드만 봐도, 보통 집안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동국까지 때리고, 오성시 최고 재벌가를 바꾸겠다는 말이 진짜일까 봐 두려웠다. 어떠한 손해도 보고 싶지 않은 김은경은 자기도 그렇고, 하윤아가 맞는 꼴을 보고싶지 않았다. 김은경은 수지와 똑 닮은 예쁜 얼굴의 추설희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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