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장 무슨 거짓말이라도 다 하네요
별장으로 들어간 추설희는 주위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집안에는 하씨 가문 세 식구 가족사진과 하윤아의 개인 사진이 많이 걸려있었지만 수지의 사진은 한 장도 보이지 않았다.
김선규는 양정아가 하씨 가문 별장을 차로 박은 뒤로 지금 이 별장으로 이사 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곳에 이사 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집안에는 세 식구의 가족사진과 하윤아의 개인 사진이 곳곳에 놓여있었다.
누구를 더 편애하는지 너무나도 선명했다.
하씨 가문은 수지를 예뻐하는 척조차도 하지 않았다.
추설희는 생각이 많아질 필요도 없어서 오히려 잘됐다고 생각했다.
이때, 추설희의 핸드폰이 울리고, 발신자를 확인하자 큰아들 남지호였다.
추설희는 바로 통화 버튼을 눌렀다.
“말해. 무슨 일이야.”
단톡방에서 남지호가 한 말이 불쾌했는지 인내심 없는 말투로 말했다.
친동생인 수지가 집에 돌아오지도 않았는데 남지아를 보호했으니 말이다.
추설희도 남지아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기 때문에 친딸이 돌아온다고 해도 남지아를 남씨 가문에서 쫓아내지는 않을 것이다.
정말 쫓아낸다면 하동국, 김은경과 별반 다름없는 사람이었다.
돈많은 남씨 가문에서 자라온 남지아는 어릴때부터 받은 용돈만 해도 평생 쓰고도 남을 정도였다.
남지아가 진심으로 수지가 돌아오기를 바라고, 못된 짓만 하지 않는다면 예전처럼 똑같이 예뻐할 것이지만 아무래도 친딸한테 더 잘해줄 수밖에 없었다.
사람의 마음은 한쪽으로 치우치기 마련이었기 때문에 그동안 하씨 가문에서 고생한 수지를 또 고생시킬 수가 없었다.
“엄마, 아직 오성시에 계세요?”
“지금 제가 하씨 가문 사업을 막고 있어요. 곧 여기저기서 문제가 터지기 시작하면 오성시 최고 재벌은 더이상 하씨 가문이 아닐 거예요.”
남지호는 추설희의 불쾌한 말투에 조심스럽게 말했다.
“엄마, 동생이 집에 돌아오는 걸 환영 안 하는 건 아니니까 화내지 마요. 그런데 하경 그룹 대부분 지분이 수지한테 있더라고요.”
수지는 하경 그룹의 최대 주주였다. 만약 하경 그룹이 망해버린다면 가장 큰 피해자는 수지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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