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장 짧고 굵은 친엄마의 복수
남지현이 말했다.
[지원아, 흥분하지 마. 넌 아직 학생이라 공부가 제일 중요해.]
남지원은 체대 학생이라 한창 피 끓는 나이였다. 남지아가 친동생이 아니라고 해도 그렇게 예뻐하는데 어릴때부터 떨어져서 산 친동생은 더할 나위 없었다.
남지원은 결국 화가 나서 주먹을 꽉 쥐었다.
[우리 동생이 불쌍해서 그래.]
추설희가 말했다.
[하씨 가문에 본때를 보여주려고. 내 딸을 괴롭혀? 절대 내버려 두지 않을 거야.]
남해준이 말했다.
[난 여보 편이야. 하씨 가문에 우리 수지한테도 든든한 가족이 있다는 거 보여줘야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하씨 가문이 현재 살고 있는 집을 지켜보던 추설희는 눈빛이 사나워지고 말았다.
아무도 그녀를 말릴 수 없었다.
“집사님, 갑시다.”
“네. 사모님.”
김선규와 추설희는 보디가드 두 명과 함께 걸어가 벨을 눌렀다.
잠시 후, 하씨 가문의 도우미 아줌마인 안미진이 문을 열었다.
“또 당신이에요?”
안미진은 하찮은 표정으로 또 찾아온 김선규를 쳐다보았다.
하윤아가 수지를 찾아온 사람이 보잘것없는 거지라고 해서 두려운 것이 없었다.
“하동국 씨랑 김은경 씨 만나러 왔어요.’
추설희가 앞으로 나서서 안미진을 아래위로 훑어보면서 말했다.
“들어가서 저 만나러 나오라고 알리세요.”
“어머.”
안미진은 피식 웃고 말았다.
“저희 사모님이랑 사장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몰라서 그래요? 어디서 온 사람이길래 나오라 말라 하는 거예요.”
김선규는 앞으로 나서서 안미진의 머리에 총을 갖다 댔다.
“쓸데없는 말 그만하고 시키는 대로 하세요.”
차가운 총구가 머리에 닿은 순간, 안미진은 멍해지고 말았다.
“그래도 안 갈 거예요?”
“지금 바로 알리러 가겠습니다.”
안미진은 김선규가 실수로 방아쇠를 당길까 봐 다리를 부들부들 떨면서 뒤로 물러서더니 집안으로 달려가면서 소리쳤다.
“사장님! 사모님! 아가씨! 수지 그년 친척이 찾아왔어요. 총까지 가지고 있어요.”
탁! 탁! 탁!
입구에 서 있던 김선규는 추설희와 서로 마주보다 사정없이 방아쇠를 당겼다.
헐레벌떡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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