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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장 김은경, 이 인간보다도 못한 년

눈시울이 붉어진 채 주먹을 꽉 쥐고 있던 추설희는 지금 당장 김은경, 하동국 부부를 갈기갈기 찢어놓고 싶었다. ‘그렇게 어린애의 피를 수혈시키다니. 그것도 한번도 아니라 지금까지 쭉 그래왔다고? 지아가 우리 집에서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것처럼 하동국, 김은경도 수지를 예뻐해 줄 수 없었나?’ “사모님, 먼저 수지 아가씨부터 찾고 나중에 하씨 가문에 복수하자고요.” 김선규도 똑같이 화가 치밀어 올랐다. ‘사람이 할 짓이야?’ “그래요.” 추설희는 김은경과 하동국을 죽여버리고 싶은 욕망을 꾹 참아보려고 한숨을 내쉬었다.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수지를 찾는 것이다. “집사님, 다시 확인해 주세요. 수지를 어떻게든 찾아야 해요.” “네. 사모님.” 성수 남씨 가문은 전국 최고 재벌가라 사람 한 명을 찾아내기는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수지에 관한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수지는 마치 청주 사립병원에서 사라진 것만 같았다. 추설희가 조급해서 발을 동동 구르자 김선규가 위로해 주었다. “사모님, 걱정하지 마세요. 수지 아가씨께서 20년 동안 학대를 당하고도 살아남은 걸 보면 무조건 대단한 사람일 거예요. 수지 아가씨께서는 지금 자기를 잘 보호하고 있을 수도 있어요. 저희도 찾지 못하는데 하씨 가문에서도 찾지 못할 거잖아요.” “집사님, 저 하씨 가문에 가보고 싶어요.” 가는 김에 하동국과 김은경에게 복수하고 싶었다. “네. 사모님.” “사람을 많이 불러요.” 차에 올라탄 추설희의 얼굴은 차갑기 그지없었다. 어차피 아직 딸을 찾지 못하는 김에 먼저 하씨 가문을 찾아가기로 했다. ‘자기 친딸은 애지중지 키우면서 수지는 나 몰라라 했던 거야? 우리가 수지의 존재를 모르고 있어서 수지를 보호해 주는 사람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거야?’ 추설희와 김선규는 또다시 오성시로 향하게 되었다. 이 시각 하씨 가문의 세 식구는 오손도손 저녁을 즐기고 있었다. 식탁 위에는 온통 하윤아가 좋아하는 음식이었다. 밖에서 온갖 고생을 다 한 하윤아는 좋은 음식도 먹어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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