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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장

그녀가 믿지 않는 것을 보고, 한서준은 급히 해명했다. “사실 내 성격이 이렇게 괴팍한 것도 부모님이 늘 바쁘셔서 나를 제대로 돌봐주지 못한 것과 관련이 있어. 부모님은 늘 출장과 회의로 바쁘셔서, 한 달에 한 번도 못 보는 경우가 많아. 이번에 크게 다친 것도 아니라서 아마 오지 않으실 거야.” 그의 얼굴에 예전처럼 거짓말하는 기색이 없는 것을 보고, 이시아는 약간 믿기 시작했다. “그럼 장희주한테도 말하지 않을 거야?” 그녀가 이렇게 묻자, 한서준은 갑자기 다급해졌고, 다시 한번 자신과 장희주가 아무 사이도 아님을 증명하려고 애썼다. “사실 희주는 나한테 별로 마음이 없었어. 내가 예전에 희주를 너무 좋아해서, 걔는 내가 쏟아붓는 애정을 즐기며 나랑 가까이 지낸 것뿐이야.” 그의 말을 듣고, 이시아도 놀랐다. 알고 보니 한서준도 그녀와 비슷하게, 감정에서 자신을 낮추며 헌신하는 쪽이었던 것이었다. 그가 장희주를 쫓아다니는데도, 장희주는 그를 무시하던 모습을 떠올리자, 이시아는 갑자기 통쾌한 느낌이 들었다. 나쁜 사람은 나쁜 사람에게 당하는 법이지. 그녀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지만, 상황을 고려해 억누르고, 테이블 위의 물건을 집어 들며 차가운 얼굴로 한 마디를 남겼다. “네가 나를 구하려다 다쳤으니, 입원 기간은 내가 책임질게. 안심하고 다친 곳이나 잘 치료해. 그럼 난 이만 갈게.” 한서준은 원래 그녀를 붙잡고 싶었지만, 그녀의 말을 듣고 나서 기쁜 미소로 대답했다. “잘 회복하고 있을게. 네가 올 때까지 기다릴게.” 이시아는 더 이상 그의 말에 답하지 않고, 서둘러 병실을 떠났다. 한서준이 기대에 차 있던 그 순간, 김현정은 보온통을 들고 들어왔다. 밤새도록 품었던 기대가 물거품이 되었다. 눈앞의 이 어른을 보며 한서준의 표정은 순간 차분해졌고, 조심스럽게 이시아의 행방을 물었다. “어머님, 시아는요?” 김현정은 가져온 물건을 테이블 위에 놓으며, 도중에 그를 한 번 흘겨보았다. “시아는 출근했어. 널 보러 올 시간 없어. 앞으로는 내가 올 테니,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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