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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장

배민훈은 이미 옷을 바꿔 입고 헝클어진 송민지의 머리를 정리해 주며 말했다. "마음에 안 들어?" 그가 묻자 송민지가 입술을 물었다. "이거 너무 귀중해서 저 못 받아요." 송민지가 배민훈의 손을 잡고 귀중한 팔찌를 다시 그의 손에 쥐여줬다. "오빠, 오빠가 선물해 준 거 너무 귀중해서 저 정말 못 받아요. 잃어버리거나 누가 훔쳐 가도 저 못 갚아요." 그녀는 어쨌든 배민훈과 달랐다, 배민훈의 실제 신분은 D시 배씨 가문 재벌그룹의 후계자였다, 몇억은 어쩌면 그의 밥 한 끼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송민지에게 있어서 앞으로는 달랐다, 성인이 되고 나면 그녀는 더 이상 그에게 기대고 싶지 않았다. 어느 방면으로 보나 송민지는 영원히 비참한 그 쪽이었다. 송민지의 말을 들은 배민훈의 눈빛이 차갑게 식었다. "오빠가 너 집에 안 데려가서 지금 화내고 있는 거야?" 그가 말하는 집은 배씨 가문이었다. 송민지는 얼른 부정했다, 그리고 고개를 들어 배민훈의 눈을 바라보며 미간을 찌푸렸다. "저 한 번도 그렇게 생각한 적 없어요." "당신 옆에서 무언갈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적도 없어요." 송민지는 이를 증명하고 싶어 심지어 그를 오빠라고도 부르지 않았다. 당신이라는 그 호칭은 그녀가 그를 자신을 키워준 손윗사람으로 생각한다는 것을 설명했다. 배민훈은 송민지의 가족이 아니었지만 가족의 존재를 넘어선 사람이었다. 부모님께서 사고로 돌아가시고 혼자 남았을 때, 그 어떤 친척도 송민지를 거둬주려고 하지 않았다. 배민훈이 그런 송민지를 데리고 부모님의 장례식까지 치러줬다. 배민훈이 없었다면 송민지의 오늘도 없었을 것이다. 전생에 송민지가 그런 처참한 결말을 맞이한 건 그녀의 생각이 올바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끝도 없이 욕심낸 결과, 그런 결말을 맞이했던 것이다. 이번에 그녀는 완전히 바뀌었다. 그녀는 이제 다시는 이시아를 해칠 생각을 하지 않을 것이다. 송민지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바로 배민훈이 자신을 돈에 눈이 먼 사람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그랬기에 그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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