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40장

놀이공원의 방은 무척 넓었다. 송민지가 지금 임대해 살고 있는 집보다 몇 배나 더 컸다. "오빠, 저 먼저 쉴게요." 송민지가 잠에 취한 목소리로 말했다. 배민훈은 이미 슈트 외투를 벗었다. "응." 송민지가 방으로 들어가 보니 자신의 방과 배민훈의 방 중간에는 미닫이밖에 없었다. 배민훈이 아직 들어오지 않은 틈을 타 송민지가 얼른 미닫이를 닫아 걸어잠궜다. 놀이동산의 방은 모두 이런 건가, 배민훈이 이것도 몰랐다고? 조금만 움직여도 상대방에게 전부 들릴 것 같았다. 송민지는 절대 배민훈이 이 방을 안배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게 아니라면... 그가 한 이 짓은 너무 야비했다. 송민지도 배민훈이 여자아이에게 손을 댈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랬기에 그도 사전에 몰랐을 것이라고 여겼다. 송민지는 잠옷으로 바꿔 입은 뒤, 푹신한 침대에 누워 불을 껐다, 그리고 무드등 하나만 남겨뒀다. 마침 잠들려던 찰나, 옆방에서 씻는 소리가 들려온 것 같았다. 하지만 송민지는 빠르게 단잠에 빠졌다. 욕실에서 나온 배민훈은 검은색의 잠옷을 입고 있었다. 손에 마른 수건을 들고 덜 마른 머리를 닦았다. 침대 위에 아무렇게 던져둔 검은색 슈트가 있었는데 그 주머니에서 무언가가 떨어져 나왔다, 배민훈은 다가가 바닥에 떨어진 물건을 주웠다. 송민지는 자는 내내 똑같은 악몽 때문에 괴로워했다, 비몽사몽인 상태에서 그녀는 꿈속의 환영 때문인지 침대맡에 선 사람을 보게 되었다. 익숙한 이목구비는 마치 배민훈 같아 그녀가 그를 잡고 울먹였다. "제, 제발 때리지 마세요." "너무 아파요..." 꿈속에서 송민지는 누군가 귀에 대고 속삭이는 목소리를 듣게 되었다, 그리고 악몽에서 반복되던 화면도 빠르게 사라졌다. 송민지는 그렇게 점차 안정을 되찾았다. 배민훈은 그녀의 눈가에 맺힌 눈물을 닦아줬다, 도대체 무슨 꿈을 꾸고 있길래 이렇게 슬프게 울고 있는 건지. 그 뒤로 송민지는 악몽도 꾸지 않고 그나마 얌전하게 잘 수 있었다. 배민훈이 그 층의 모든 룸을 예약한 덕분에 송민지는 방음도 잘 되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