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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2장

다섯 명은 모두 다른 연령대였고 그 중 송민지가 가장 어렸다. 옆 교실에서 들려오는 음악 소리를 들으며 두 번째 줄 가운데에 앉은 송민지는 필통을 꺼내 책상에 놓았다. “교실 어떻게 분배한 거야, 옆 교실에서 춤 연습도 하고 있는데, 이 수업 어떻게 들어?” 이때 한 중년 남자 교사가 밖에서 들어오더니 앞뒷문을 모두 닫았다. “그냥 이렇게 들어, 너희들의 집중력을 시험하기에 딱 좋은 일이야, 이런 사소한 일에 신경 쓰지 마.” 옆 교실은 고전무용 음악이 은은하게 울려 퍼지고, 문밖에는 기성태를 비롯한 사람들이 막혀있는데, 모두 허진을 보러왔다. 한 시간 반 동안 물리 과제를 강의했는데 송민지는 간신히 수업 페이스를 따라갈 수 있었다. 수업 끝나는 종이 울릴 때까지 기다렸다. 허진도 댄스 경연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리허설을 하던 중이었고, 그녀의 춤사위가 보통 사람보다 유연하고 고급스러웠다. 음악이 끝나자, 자신의 물컵을 들고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에게 가져다주었다. ‘기다리느라 고생했어, 물 좀 마셔, 마지막 한 번 더 추면 갈 수 있어.’ 송민지는 뒷문으로 나가 물 받으러 갔다. 정수기 앞에 서서 실눈 뜨고 고개를 숙이고 있는데 왠지 모를 졸음이 몰려와 한눈을 팔게 되었다. 물컵 안의 물이 단번에 가득 차서 송민지는 급히 스위치를 껐다. “민지야, 이런 우연이?! 이따가 같이 갈래?” 송민지는 벽에 기대어 옆을 바라보았다. 허진은 청색 치마를 입고 올림머리로 여리여리함이 물씬 풍겼다. 송민지는 허진에게서 요염한 기운을 보였는데, 이시아 같은 부잣집 아가씨에 비하면 턱없이 모자란다고 생각했다. “시간 없어, 건드리지 마.” 송민지는 허진에게 조금의 체면도 주지 않았다. “왜? 오지랖 부려?’ 이 말은 기성태 입에서 나온 말이었다. 분위기가 좋지 않자, 주위의 남학생들은 즉시 막았다. 송민지는 피곤한 듯 목덜미를 만지작거리더니 따질 기분이 아니어서 물을 마시고 교실로 들어갔다. 밖의 사람들은 이를 본 후 하나같이 경탄하였다. “어휴, 이것은 완전 경전 듣는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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