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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4장

한편 군영 저택. 침에 찔린 손가락에서 피가 흘러나왔고 송민지는 저도 모르게 인상을 찌푸렸다. 송민지는 7층의 물건을 3층으로 옮겼기에 배민훈의 옆 방에서 지내게 되었다. 늦은 밤, 차 한 대가 저택 앞에 멈춰 섰다. 배민훈은 바로 내리지 않고 위층 창문 앞에서 책을 읽고 있는 송민지를 쳐다보았다. 배민훈은 다리를 꼰 채 시계를 쳐다보았다. 송민지는 하늘색 꽃무늬 잠옷을 입었고 긴 머리카락을 풀어놓은 채 조용히 책을 보고 있었다. 송민지 특유의 분위기에 배민훈은 눈을 떼지 못했다. 송민지는 책에 푹 빠져있었고 누군가 계단을 오르는 소리마저 듣지 못했다. 이때 문이 열리고 누군가가 들어왔지만 송민지는 눈치채지 못했다. “뭐 하고 있었어?” 깜짝 놀란 송민지가 움찔하더니 하마터면 침을 다른 곳에 찌를 뻔했다. 배민훈이 재빨리 송민지의 손을 잡아주었다. “언제 왔어요? 아무 소리도 못 들었는데... 깜짝 놀랐잖아요.” 송민주는 배민훈 몸에서 나는 술 냄새와 옅은 향수 냄새를 맡았지만 어디에 다녀왔는지 굳이 물어보지 않았다. 배민훈은 외투를 침대에 내려놓고는 의자를 끌어와 앉았다. 배민훈이 가까이 다가오자 송민지는 바짝 긴장했다. 배민훈은 송민지가 읽고 있던 의학 서적을 펼쳐보며 물었다. “볼 만해?” 송민지가 고개를 끄덕였다. “네. 예전에 배운 적 있어요.” “어디까지 배웠어?” 배민훈이 입을 열 때마다 술 냄새와 담배 향이 함께 풍겼다. 송민지가 입을 열었다. “300가지 약재는 다 외웠어요. 지금은 침술을 배우는 중이에요.” 배민훈은 책을 내려놓고 송민지의 팔목을 쳐다보더니 미간을 찌푸렸다. 팔목에 온통 침으로 찌른 흔적이었고 쓰레기통에는 피가 묻은 종이가 가득했다. “안 자고 손목에 구멍 내고 있었던 거야?” “잠이 안 와서 해본 거예요.” 송민지는 배민훈이 화낼까 봐 두려워서인지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때 배민훈이 검은색 셔츠의 단추를 풀더니 단단한 팔뚝을 드러냈다. 힘줄이 선명하게 보이는 팔을 송민지한테 보여주며 말했다. “그래? 그럼 내 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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