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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5장

배민훈이 언성을 높였다. 송민지는 젓가락을 내동댕이쳤다. “안 먹을래요! 하고 싶은 대로 하세요. 신분이 귀하고 권력이 세서 누구나 다 오빠를 무서워 하겠지만 난 아니에요. 주익현으로 나를 위협할 생각은 하지 마세요. 오빠가 그를 상대할수록 난 그이가 더 좋아져요. 주익현이 죽는다면 나도 함께 죽을 거예요. 가족이 없어서 잃을 것도 없어요! 오빠는... 두렵지 않아요!” 다리를 뒤로 차자 의자가 대리석 바닥에 부딪히며 요란스러운 소리를 냈다. “오빠는 나를 통제할 수 없어요!” “널 통제할 수 없어도 주익현은 통제할 수 있어!” “주익현을 사랑한다고 했지만, 사랑이 뭔지 알아? 넌 그저 그의 천부적인 재능과 노력이 좋았고 같은 운명을 갖고 있어 마음이 동했을 뿐이야. 네가 같이 고생한다고 해도 얼마나 함께 있을 수 있어? 넌 아직 어려서 이용당하기 쉬워, 오빠는 너를 돕고 있을 뿐이야.” 배민훈은 손사래를 쳤다. 옆에서 시중들던 하인들이 모두 흩어졌다. “오빠? 만약 정말 마음을 모질게 먹으면 몇 번이고 너를 용서하겠어? 주씨 가문에 큰돈을 지원했으니 똑똑한 그가 이런 이른바 의료기금구조가 나 때문에 이루어 졌다는 것을 모를 수 있겠어? 내가 정말 주익현을 상대하고 싶다면 권력을 이용해 말 한마디면 끝장이야.” 배민훈은 몸을 뒤로 기대며 담담한 눈빛으로 주머니에서 담배와 라이터를 꺼냈다. 딸깍하는 소리와 함께 라이터가 청홍색 불길을 뿜으며 타올랐고 그는 담배에 불을 붙였다. 배민훈은 어른처럼 느긋하게 말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난 너를 실망하게 하지 않았어. 네가 주익현을 위해 끊임없이 오빠의 인내심을 떠보았어.” 담배를 몇 모금 빨던 배민훈은 가슴이 답답하고 짜증이 나서 꽁초를 재떨이에 비벼끄며 송민지 앞으로 다가갔다. “이 12년 동안 내 손으로 배은망덕한 놈을 키웠다는 걸 똑똑히 보여줬어!” 송민지의 당황한 눈빛을 표하게 눈치챈 배민훈은 몸을 숙여 그녀와 두 눈을 마주쳤다. 큰 소리치던 송민지는 눈빛이 흔들렸으며 배민훈과 마주 보지도 못한 채 목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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