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9장
허진은 섹시한 옷차림을 하고 화려한 화장까지 하고 있어 16살 아이로 보이지 않았다. 손에 들고 있던 쇼핑백에 있던 logo는 명품 가방 매장의 거였다. 그것의 가방은 하나에 육, 칠백만 원 정도 했다.
"그런 눈으로 볼 필요 없어, 너도 곧 나랑 똑같이 될 것 같으니까. 그렇게 돈 많은 사람을 오빠로 삼은 거 나 정말 너무 부러워." 허진이 그녀가 등 뒤에 멘 가방을 보며 비웃기 시작했다.
"하지만 배 대표님이 널 예뻐하지 않는가 봐? 네가 입만 열면 한 달 생활비로 이천만 원은 그냥 주는 거 아니야?"
"그런데 왜 하필 저런 돈 없는 놈을 좋아하는 거야? 저 낡은 자전거 하나에 너 지금 만족하는 거야?"
그때 저 멀리서 차와 함께 다가오는 기사를 본 송민지가 가방을 고쳐 맸다. 그녀는 이런 사람을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
"나와 주익현 사이를 네가 뭐라고 할 자격은 없다고 생각해, 이 사진 한 장으로 나를 협박하겠다고 하는 거면 어디 해 봐. 배민훈이 너를 믿을지 나를 믿을지 궁금하니까."
그때, 차가 송민지 앞에 도착했고 송민지가 싸늘한 눈빛으로 허진을 보며 말했다. "그리고 경고하는데 남자만 믿으면 좋은 결과 없어, 똑똑한 척하지 마, 그 얼굴로 몇 년을 살 수 있을 것 같아? 네가 평생 그 얼굴로 살 수 있을 것 같냐고."
"네가 조금 더 많은 일을 경험했다고 해서 더 많이 안다고 생각하지 마,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넌 그냥 남자 앞에서 꼬리 흔들면서 환심 사려고 하는 애완동물로밖에 안 보이니까."
송민지가 뭐라고 하든 허진은 화를 내지 않았다. "맞아, 나 주인 환심 사기 위해 꼬리 흔드는 강아지야, 그래서 네가 날 어떻게 할 수 있는데."
"어떻게 할 수도 없고 나랑 아무 연관도 없지. 그냥 네가 좀 하찮아니 앞으로 가까이 다가오지 말았으면 좋겠어." 송민지는 그 말을 끝으로 차에 올라타 그곳을 벗어났다.
이미 안색이 변해버린 허진은 신경도 쓰지 않은 채.
전생에 송민지는 너무나도 많은 것을 봤다.
자아를 잃고 결국 빠져나오지도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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