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5장
하인이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얼른 넘어진 송민지에게 다가가 그녀를 부축했다. "아가씨, 왜 그러세요."
하인은 온몸을 부들부들 떠는 송민지를 간신히 일으켜 세웠다. 송민지도 목숨을 살려줄 동아줄을 잡은 듯 하인의 손을 꼭 잡았다.
하인은 잠깐 정전한 것뿐인데 송민지가 이렇게까지 놀랄 줄 몰랐다.
창백한 얼굴로 자신의 손을 꼭 붙잡고 있는 송민지는 꼭 자극이라도 받은 사람 같았다.
애처롭게 울던 송민지를 본 하인이 그녀를 꼭 안아줬다.
그리곤 그녀를 데리고 소파로 갔다. 한쪽에만 신발을 신고 발목이 빨갛게 부은 걸 보며 하인은 송민지가 계단에서 굴렀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가씨, 제가 도련님한테 전화할게요."
"전기 언제 들어와요." 송민지가 숨을 몰아쉬며 물었다.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 밖에 비가 많이 와서 아마 내일이 되어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가씨, 일단 도련님께 전화해 보시죠."
하지만 송민지는 하인의 손을 잡은 채 놓아주지 않았다. "오빠 지금 새언니랑 같이 있을 거예요, 저 두 사람 방해하고 싶지 않아요."
송민지가 소파 위에 웅크리고 앉아 말했다. 그 모습을 본 하인이 입을 다물었다. 장선경은 남의 말을 하기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녀가 이 저택으로 오자마자 그녀는 다른 하인들이 송민지를 두고 수군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다들 송민지가 이 집의 안주인을 차지하려 한다는 소리뿐이었다.
장선경도 예전에 다른 집에서 가정부 일을 한 적이 있었기에 나름 많은 일을 겪었다. 사오십이 넘는 늙은이가 매일 다른 젊은 아가씨를 데리고 별장으로 오는 것을 봐도 그녀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보니 자신이 송민지를 오해한 것 같았다.
그녀는 이제 갓 16살 소녀였다, 그런 그녀가 뭘 안다고. 매일 수업을 끝내고 집에 오면 대부분 시간을 공부하는 데 쓰느라 그런 나쁜 마음을 품을 새가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가씨, 제가 약 좀 챙겨서 올게요. 이렇게 다치신 거 도련님이 보시면 저 욕할 거예요."
하지만 송민지는 그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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