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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남진이가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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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장

"지아야..." 거실에서 소시연은 초조하게 일어섰다. "앉아." 최종수는 지팡이를 짚고 한치의 움직임도 없이 소파에 앉아 있었고, 표정이 엄격했다. 소시연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 있었지만, 최종수의 말을 감히 거역할 수 없었다. "아버님, 지아는 아직 어리고 철이 없잖아요. 저는 진산이가 화나서 지아한테 손을 댈까 봐 걱정돼요." "손을 댄다고 해도 네가 막을 순 없어. 이 일은 지아가 잘못한 거야." "아버님, 지아는 아버님께서 가장 아끼시는 손녀잖아요." "그만!" 최종수는 지팡이로 바닥을 세게 내리쳐 소시연의 말을 끊었다. "애가 이런 일을 저지르면서 뒷일은 생각했겠어? 내가 너무 오냐오냐 키워서 이제는 이런 짓까지 벌인 거야. 이 일이 정 씨 가문한테 알려지기라도 하면 최씨 가문은 체면은 또 어떻고!" 소시연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서재 안에서 최지아는 무릎을 꿇고 있었고, 무릎은 이미 멍들어 있었다. 하지만 최지아의 얼굴 여전히 완강했다. "제가 한 일은 제가 책임집니다. 더 할 말은 없어요." 최진산은 화가 나서 몸을 부들부들 떨며 최지아의 코앞에서 손가락질하며 호통쳤다. "더 할 말이 없다고? 그럼, 정호인과의 약혼은 어쩔 거야? 내 면목은 어떻고, 너희 할아버지 입장은 생각 안 해?" "파혼하면 되죠. 저 결혼 안 할래요." "결혼을 안 한다고? 네가 안 한다고 해서 안 할 수 있는 일이야? 오래전에 결정된 혼사야. 네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최지아는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마음대로 하세요." 딸의 완고한 태도에 최진산의 얼굴은 점점 더 어두워졌다. "최지아, 너 똑바로 들어. 내가 이미 강성진을 다른 곳으로 보냈어. 이제 다시는 걔 볼 생각도 하지 마!" 최지아의 표정이 순간 변했다. "그 사람 어디로 보냈어요?" "그건 네가 알 필요 없어. 어쨌든 네가 찾을 수 없는 곳이야. 네가 강성진이를 한 번이라도 찾으려고 하면, 내가 더 먼 곳으로, 더 고된 곳으로 보낼 거야." "아빠가 뭔데 그러는 거예요?" "난 네 아빠니까!"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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