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4장
“응. 놀랐어?”
“조금? 설마 최정 제약회사와 계속 협력할 생각인가? 그렇다면 세라를 해고하는 일은 잠시 미뤄둘게.”
“개수작 부리지 마. 부부가 쌍으로 연기하는 걸 내가 모를 것 같아? 경고하는데 네 아들 지금 내 손에 있으니까 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주서욱은 문득 온세라를 쳐다봤다.
“아참, 네 여자도 여기 있네. 지금 당장 내 눈앞에 나타나지 않으면 아들은 바다에 던져버릴 거야. 세라 씨는 어떻게 될지 상상에 맡길게.”
핸드폰 너머로 최서진의 비웃는 소리가 들려왔다.
“바보인가? 나한테 딸 하나밖에 없는 건 강성 모든 사람이 다 아는 사실인데 뭔 아들을 들먹이고 있어.”
주서욱은 미간을 잔뜩 찌푸렸다.
“네가 납치한 그 자식 생부가 누군지 나도 궁금하네. 바닥에 던지기 전에 나 대신 좀 알아봐 줘. 그리고 온세라는... 네가 원한다면 가져.”
“최서진, 너...”
말이 끝나기도 전에 전화가 끊겼고 극장 안의 경호원들은 서로 눈치를 살폈다.
그들도 처자식 전부 신경 쓰지 않는 독한 남자가 처음인 듯 어찌할 바를 몰랐다.
주서욱은 분노를 가라앉히지 못하며 온세라를 째려봤다.
“또 그때처럼 둘이 연기를 하네요. 재밌어요?”
“서진 씨는 신경 안 쓸 거라고 제가 아까도 말했잖아요. 이혼 안 했다고 해도 저랑 하준이로 서준 씨를 위협하는 건 아무런 소용이 없어요.”
분노로 표정이 일그러진 주서욱을 보며 경호원들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대표님, 아무래도 아들보다는 딸을 많이 아끼는듯합니다. 다른 방법을 생각해 보고 딸을 납치해 오는 건 어떻습니까?”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하냐?”
주서욱은 경호원을 째려봤다.
“걔를 납치할 수 있었으면 진작에 했지.”
사랑이는 늘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여 있어 일반인은 절대 접근할 수 없었다.
솔직히 이 점만 봐도 최서진이 딸을 얼마나 아끼는지 알 수 있다.
이때 온세라가 다급하게 입을 열었다.
“이제 그만 풀어줘요. 저랑 하준이를 이용해서 서진 씨를 협박하는 건 아무런 소용이 없다니까요? 괜한 시간 낭비하지 말고 다른 방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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