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9장
“애들이 빨리 아는 것도 나쁠 건 없어요. 그래야 헛된 희망을 버리죠.”
“무슨 뜻으로 하는 말이야?”
최서진은 어두워진 눈동자로 김찬혁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온세라는 두 사람에게 손목을 잡힌 채 멍하니 서 있었다. 최서진과 김찬혁의 말다툼에 끼어들 틈이 보이지 않았다. 귀에서 피가 날 지경이었다.
온세라는 최서진의 손을 힘껏 뿌리치더니 김찬혁에게서도 손을 뺐다.
“산 탈 거예요, 말 거예요?”
그러더니 최서진에게 돌을 차 던지더니 씩씩거리며 말했다.
“내가 돌에 맞아야 기분이 좋아지는 거죠?”
최서진이 뭔가 더 말하려는데 최사랑이 갑자기 소리를 질렀다.
“엄마.”
온세라가 최사랑에게 시선을 돌렸다.
“왜 그래?”
“사랑이 배고파요.”
“배고파?”
온세라가 주변을 빙 둘러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정상에 올라가야 식당이 있어. 사랑아, 조금만 더 버티면 안 될까? 곧 도착이야.”
최사랑이 입을 삐쭉거리며 말했다.
“너무 배고픈데.”
최사랑은 하준을 향해 힘껏 눈을 찡그렸다.
하준이 무슨 뜻인지 바로 알아채고는 ‘아야’하는 소리와 함께 배를 잡고 쪼그리고 앉았다.
“아파.”
“왜 그래?”
온세라가 얼른 그쪽으로 다가가 물었다.
“어디가 아파?”
하준이 말했다.
“배가 아파요. 화장실 가고 싶어요.”
“조금 전에 다녀왔잖아. 어떻게 된 거지?”
김찬혁도 하준을 살펴보러 왔다.
“하준아, 봐봐.”
하준이 연신 고개를 저으며 배를 부여잡은 채 얼굴을 찡그렸다.
“화장실 가고 싶어요.”
온세라가 물었다.
“정상에 올라가야 화장실이 있는데. 하준아, 조금만 더 참아볼래?”
“화장실을 어떻게 참아요.”
최사랑이 김찬혁을 잡으며 말했다.
“삼촌, 얼른 하준이 데리고 케이블카 타러 가요. 저러다 바지에 실수하면 어떡해요?”
이 말에 하준은 매우 난감했지만 그래도 배를 부여잡은 채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계속 앉아 있을 수밖에 없었다.
김찬혁이 물었다.
“하준아, 조금만 더 참자. 삼촌이 케이블카 태워줄게.”
하준이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
최사랑이 이렇게 말했다.
“사랑이도 같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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