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6장
“널 알아보지 못했다고?”
강한나는 당황하더니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그건 당연한 거 아냐? 너 지금 5년 전이랑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잖아. 나도 너랑 줄곧 같이 있지 않았더라면 아마 널 알아보지 못했을걸?”
“그래?”
“당연하지. 게다가 넌 5년 전에 말을 못 했잖아. 네가 지금 가서 최서진에게 네가 온세라라고 한다고 해도 안 믿을걸?”
온세라는 생각에 잠긴 얼굴이었다.
강한나는 그녀에게 어깨동무를 했다.
“됐어. 괜한 생각하지 마. 우리 엄마, 아빠가 널 위해 환영 파티를 준비하셨어. 날 얼마나 재촉하셨는데. 얼른 가자.”
온세라는 더 생각할 겨를도 없이 강한나에게 이끌려 차에 올랐다.
다른 한편, 검은색 승용차는 고속도로 위에서 빠르게 달리고 있었다.
“아까 다쳤어? 어디 보자.”
“싫어요!”
사랑이는 불쾌한 얼굴로 팔짱을 두른 채 최서진을 노려보았다.
“아빠는 또 절 속였어요.”
“내가 언제?”
“3일 뒤에 돌아오겠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며칠 만에 돌아왔어요?”
최서진은 어이가 없었다.
“5일이에요.”
사랑이는 자기 손을 들어 올리며 말했다.
“무려 5일이라고요.”
“사랑아, 아빠는 일 때문에 어쩔 수가 없었어. 대신 네가 제일 좋아하는 초콜릿 가져왔는데.”
“매번 거짓말이나 하고, 절 버리려는 거죠? 아빠가 그 여자랑 결혼할 거라는 거 알아요. 아빠는 그 여자랑 또 아이를 가지겠죠? 그래서 절 버리려는 거죠?”
그 말을 들은 최서진은 눈살을 살짝 찌푸렸다.
“사랑아, 누가 너한테 이런 얘기를 한 거야?”
“다들 그랬어요.”
최서진은 순간 안색이 어두워졌다.
“집안 도우미들을 한 번 싹 갈아치워야겠네.”
사랑이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 사람들을 바꿔서 뭐 해요? 어차피 바꿔도 똑같을 텐데요. 아빠가 말하지 말라고 해도 그들은 결국 다 그렇게 생각할 거예요.”
“사랑아.”
“아빠, 전 그 여자 싫어요. 그 여자랑 결혼하지 말아요.”
최서진이 말했다.
“고모가 그랬어요. 그 여자는 나쁜 사람이라고.”
“그 여자랑 결혼한다면 저 다시는 아빠랑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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