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이가남진이가남진
에:: Webfic

제154장

“오빠 그게 아니라 언니가 술에 취해서 어쩔 수 없이 여기로 데리고 온 거였어요. 그리고 오빠한테 호텔로 와달라고 전화하러 잠깐 나간 사이에 찬혁 씨가 온 거고요!” 최서진의 차가운 얼굴을 바라보며 온미라는 말을 이어갔다. “분명 언니가 찬혁 씨를 부른 거예요. 취중 진담이라는 말도 있잖아요. 취해서 바로 부를 정도면 평소에도 마음이 있었던 거 아니겠어요?” “세라 씨가 당신처럼 머릿속에 그렇게 더러운 생각뿐인 줄 알아요?” 온미라를 노려보는 김찬혁의 눈빛에는 혐오가 노골적으로 드러나 있었다. “억지로 지은 거짓말이에요. 형, 저 여자 말을 믿어요?” “오빠, 언니가 술을 마신 거라고요. 솔직히 이 상황이 당황스러운 건 나도 마찬가지라니까요.” 자신의 음모가 들킬 것만 같아 온미라는 더 다급하게 변명했다. 온세라, 온미라, 김찬혁 세 사람의 시선이 최서진에게로 쏠렸다. ‘딱 봐도 내가 억울하게 당한 거잖아. 내가 더 변명해야 해?’ 온세라를 힐끗 바라보던 최서진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괜찮으면 옷 갈아입고 일찍 집으로 들어가.” ‘뭐야? 이게 다야?’ 허탈한 마음에 온세라는 하마터면 헛웃음이 나올 뻔했다. 당황한 건 김찬혁도 마찬가지였다. “형...” “난 일 때문에 다시 회사 들어가 봐야 해. 김찬혁, 여기까지 온 김에 세라 집으로 데려다줘.” 말을 마친 최서진은 아무런 감정없는 눈빛으로 한번 보곤 돌아섰다. 매정하게 멀어져가는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온세라의 기분 역시 지옥이었다. 조금 아쉽긴 했지만 거짓말이 완전히 들통나지 않은 것만으로도 다행이란 생각에 온미라는 언니를 향해 비웃음 한 번을 날려준 뒤 역시 자리를 떴다. “오빠, 같이 가요.” “세라 씨, 괜찮아요?” [괜찮아요.] 온세라의 입가에 씁쓸한 미소가 걸렸다.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하네.’ 김찬혁의 주먹에 저도 모르게 힘이 들어갔다. 그날 밤, 온세라는 최씨 가문 저택이 아닌 외할머니 집으로 향했다. 오랜만에 돌아온 외손녀에 박순자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그래. 오늘엔 우리 집으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