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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남진이가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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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장

바닥에 떨어진 핸드폰에는 여전히 채팅창이 켜져 있었다. 불빛 아래에서 핸드폰은 눈에 거슬리는 빛을 뿜어냈다. 온세라가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최서진이 늘씬한 다리로 성큼성큼 다가와 천천히 허리를 굽혔다. 온세라의 안색이 창백하게 변했다. 긴장으로 인해 심장이 입 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았다. 최서진이 핸드폰을 손에 쥐는 순간, 화면이 어둡게 변하며 번쩍이더니 잠금 화면으로 돌아갔다. “어디 깨진데 없는지 봐.” 최서진이 건네는 핸드폰을 온세라는 조심스럽게 받았다. [괜찮을 거예요.] “아직 밥 안 먹었어?” 최서진은 별다른 의심 없이 테이블 위에 놓인 음식을 쳐다보았다. 오미숙이 가져온 음식에서 뜨거운 김이 올라오고 있었다. 침착함을 되찾은 온세라는 자연스럽게 액정이 아래로 가도록 테이블 위에 핸드폰을 내려놓았다. [오늘은 왜 이렇게 빨리 돌아왔어요?] 최서진은 눈썹을 찡그렸다. “왜? 내가 늦게 왔으면 좋겠어?” 온세라는 멈칫 굳어버렸다. [그런 뜻은 아니었어요.] 온세라를 힐끗 쳐다본 최서진은 테이블 위로 서류를 던졌다. “읽어봐.” 검은 서류가 테이블 위로 떨어지며 작은 소음을 일으켰다. 머뭇거리며 서류를 펼친 온세라는 안에 적힌 내용을 보자마자 눈동자가 급격히 수축했다. 야윈 어깨도 눈에 띄게 바들바들 떨리기 시작했다. 첫 페이지에는 투명한 봉투에 밀봉된 부적이 들어 있었다. 온재혁의 서재에 있는 암실에서 본 것과 똑같은 부적이었는데 옆에 자세한 소개가 적혀 있었다. “풍수가의 말에 따르면 원혼을 진압하는 부적인데 정해진 조합이 있는 진이야. 손에 피를 묻혔거나 죽은 사람이 이 부적을 사용한 사람에게 살해를 당했다면 이 진은 쉽게 깨지지 않아.” 돌연히 고개를 들어 올린 온세라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최서진을 바라보았다. “그렇게 보지 마. 난 이런 거 안 믿어. 온재혁이 암실에서 이런 걸 공양하고 있는 모습이 이상해서 뭔가 있을까 싶어 조사한 것뿐이야. 이제 보니까 네 어머니의 죽음이 온재혁과 관련이 있는 것 같네.” 서류를 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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