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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장

아니나 다를까 말이 끝나기 무섭게 김유미의 표정이 더욱 어두워졌다. 얼굴에 남아있던 불쌍한 표정마저 그늘에 가려질 뻔했다. “시아가 좋으면 됐어. 원래 너한테 서프라이즈 해주고 싶었는데 이렇게 될 줄은 몰랐네.” 김은준의 말에 김유미는 분노를 참을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니까 지금 나 때문에 서프라이즈가 망했다는 건가?’ 그제야 김은준은 뭔가 잘못됨을 감지하고 김유미를 달래기 시작했다. “유미야, 너무 속상해하지 마. 오빠가 너한테 선물은 따로 해줄게.” ‘따로 준다고 해도 어떻게 수정 피아노랑 비교할 수 있겠어!’ 김유미는 마음속에 질투심이 들끓었지만 일부러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저었다. 그녀의 연약한 모습은 보는 사람의 연민을 자극한다. “아니에요, 오빠. 저 선물 안 해줘도 돼. 난 받고 싶은 거 없어.” 이때 김유미한테 잘 보이기 위해 계속 알랑거리던 하인이 그녀가 불쌍하게 우는 모습을 보고 나섰다. “시아 아씨, 유미 아씨가 수정 피아노를 이토록 좋아하는데 그냥 주시죠! 이 피아노가 유미 아씨한테 어떤 의미인지 모르세요?” 가르치듯이 말하는 그의 모습에 김시아의 표정이 얼음장같이 차가워졌다. 그녀는 칼같이 날카로운 눈빛으로 그를 쳐다봤다. “너가 뭔데 내 물건을 주라 마라 하는 거야?” 하인은 그녀의 반박에 말문이 막혀버렸고 얼굴이 붉으락 푸르락 변했다. 김시아의 몸에서 엄청난 아우라가 뿜어져 나왔다. “주제는 넘지 마.” 이 말은 단지 하인한테만 하는 말이 아니었고 김유미에 대한 경고이기도 했다. 김유미 역시 그녀의 뜻을 알아채고 바로 받아쳤다. “언니, 얘도 그냥 좋은 마음으로 하는 말이야. 그러니까 문제 크게 만들지 마. 오빠, 언니 너무 민감한 거 아니야?” “시아 말이 맞아. 하인이 주인 일에 끼어드는 건 주제 넘는 일이지. 이건 선을 넘은 거야, 좀 있다가 집사한테 가서 월급 결제하고 이 집에서 나가!” 김은준은 김시아의 말에 동의했고 그녀가 잘 대처했다고 생각했다. 그는 그녀가 당하는 모습을 두고 볼 수 없었다. ‘은준이가 이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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